울산의 '왕권 강화'냐, 강원의 '반란'이냐…운명의 36라운드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2024. 10. 3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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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3연패를 노리는 울산 HD가 강원FC를 상대로 조기 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11월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강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A 36라운드를 치른다.

울산은 홈에서 치른 강원전에서 15연승을 달렸고, 이번 시즌에도 2승1패로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한다.

이번 맞대결에서 울산이 우승을 확정하며 왕권을 강화할지, 강원이 찬물을 끼얹으며 반란을 일으킬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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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3연패를 노리는 울산 HD가 강원FC를 상대로 조기 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11월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강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A 36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19승8무8패 승점 65로 1위를 달리는 울산과 강원(18승7무10패·승점 61)의 격차는 4점이다.

이날 경기에서 울산이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한다. 2경기를 남기고 강원과의 격차를 7점으로 벌리면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성남 일화(현 성남FC·1993~1995, 2001~2003 2회), 전북 현대(2017~2021)에 이어 K리그 3연패를 이루는 역대 3번째 구단이 된다.

강원을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온 만큼 자신감이 넘친다. 울산은 홈에서 치른 강원전에서 15연승을 달렸고, 이번 시즌에도 2승1패로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한다.

최근 부진했던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주민규는 직전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약 3달 만에 골 맛을 보며 부활을 알렸고, 미드필더 고승범은 핵심 선수로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인다.

이에 맞서는 강원은 올 시즌 사상 첫 시·도민 구단 우승의 새 역사에 도전한다. 이번 맞대결에서 울산을 잡고 격차를 1점으로 좁혀 우승 경쟁을 더 치열하게 만들려 한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유망주로 성장한 양민혁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으로 이적하는 양민혁은 강원에 우승을 선물하고 떠나려고 한다.

양민혁은 데뷔 시즌부터 11골 6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최근 5경기에서는 3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강원의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다.

우승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최근 울산 김판곤 감독의 발언이 화제가 됐다. 그는 지난 30라운드 강원전 전반을 마친 뒤 "강원이 왕권에 도전했잖아. 너희들은 왕이야, 왕이라고"라며 선수들에게 호통을 쳤다.

이에 강원 윤정환 감독은 고려 시대 위화도 회군을 일으켜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를 언급하며 '반역'을 일으키겠다고 맞받아쳤다.

이번 맞대결에서 울산이 우승을 확정하며 왕권을 강화할지, 강원이 찬물을 끼얹으며 반란을 일으킬지 지켜볼 일이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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