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 1등이 장점?" 외곽 이전 단양군농기센터 유치전 4파전

이대현 기자 2024. 10. 3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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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소멸' 지역인 충북 단양군에서 군 농업기술센터 이전 건립 후보지를 놓고 마을 사이에 유치전이 벌어졌다.

31일 단양군에 따르면 농기센터 건립 후보지 신청에 매포읍과 가곡면, 어상천면, 적성면 등 4개 지역이 신청해 경합 중이다.

농기센터 이전 건립 후보지는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한 입지선정위원회가 심의해 결정한다.

단양군은 실증시험포 확장과 첨단시설 구축을 위해 낡고 협소한 센터 청사를 39년 만에 지금의 단양읍에서 외곽으로 이전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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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포읍·가곡·어상천·적성면 4곳 경합
입지선정위원회 내달 심사 거쳐 결정
단양농업기술센터 전경.2024.10.31/뉴스1

(단양=뉴스1) 이대현 기자 = '인구소멸' 지역인 충북 단양군에서 군 농업기술센터 이전 건립 후보지를 놓고 마을 사이에 유치전이 벌어졌다.

31일 단양군에 따르면 농기센터 건립 후보지 신청에 매포읍과 가곡면, 어상천면, 적성면 등 4개 지역이 신청해 경합 중이다.

이들 지역에선 읍내과 가까운 접근성, 농업관련 인프라 연계성 등 저마다의 장점을 앞세워 '건립 최적지'을 강조하고 있다. 그중 한 곳은 '인구감소 1위, 공공기관 유치만이 살길'이라며 '읍소전략'을 펼치며 이웃 동네끼리 양보 없는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농기센터 이전 건립 후보지는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한 입지선정위원회가 심의해 결정한다. 군은 입지선정위를 통해 접근성, 환경성, 경제성 등 20개 항목 평가를 거쳐 다음 달 말까지 입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 유치 염원 현수막.2024.10.31/뉴스1 ⓒ News1 이대현 기자

센터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만큼,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애초 9월 선정보다 다소 늦어졌다"며 "건립 후보지가 정해지면 토지 매입 등 행정절차를 거쳐 5년 후인 2029년에서 2030년쯤 완공을 목표로 건립에 착수한다"고 말했다.

단양군은 실증시험포 확장과 첨단시설 구축을 위해 낡고 협소한 센터 청사를 39년 만에 지금의 단양읍에서 외곽으로 이전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김문근 군수의 공약이다.

농기센터는 충주댐 건설로 구단양이 물에 잠기는 바람에 1985년 지금의 신단양으로 이전했다. 청사는 전체면적 5772㎡, 건축면적 2111㎡의 2층 규모로 7팀 80여 명 직원이 근무 중이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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