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알바이오팹 "美 셀럽과 코스메틱 협업…내년 매출 대폭 성장"

김도윤 기자 2024. 10. 3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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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알바이오팹이 'K뷰티'로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

또 엘리 변뿐 아니라 안드레아 호블릿(Andrea Horblitt)과 프라야 룬드버그(Praya Lundberg), 에반젤로 보우시스(Evangello Bousis) 등 해외 셀럽이자 뷰티 사업가가 티앤알바이오팹의 기능성 화장품 사업에 동참한다.

티앤알바이오팹은 해외 셀럽이자 뷰티 사업가 등과 협업을 통해 기능성 화장품 글로벌 공급을 확대하며 내년부터 매출 증가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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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알바이오팹의 기능성 화장품 샘플 사진. /사진제공=티앤알바이오팹

티앤알바이오팹이 'K뷰티'로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 미국 주요 셀럽(유명인)이자 뷰티 사업가인 닥터 엘리 변(Ellie Byun) 등과 손잡고 이미 5~6개 기능성 화장품 제품을 선정했다. 현지 반응은 고무적이다. 당장 내년부터 매출액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100% 자회사인 블리스팩과 함께 글로벌 화장품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화장품 제조사인 블리스팩이 이미 시장에서 생산 역량을 인정받은 HA(히알루론산) 볼(Ball)과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 세럼 등 제품을, 티앤알바이오팹이 HA 필름과 HA 마스크팩 등을 생산하는 구조다.

티앤알바이오팹은 기능성 화장품 개발 과정에 다수의 글로벌 뷰티 전문가가 참여하며 제품의 경쟁력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엘리 변은 할리우드에서 뷰티 사업을 하고 있는데 친분을 바탕으로 현지 다수의 셀럽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의 기능성 화장품은 엘리 변의 뷰티 브랜드 '닥터엘리'(dr.ellie)로 현지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또 엘리 변뿐 아니라 안드레아 호블릿(Andrea Horblitt)과 프라야 룬드버그(Praya Lundberg), 에반젤로 보우시스(Evangello Bousis) 등 해외 셀럽이자 뷰티 사업가가 티앤알바이오팹의 기능성 화장품 사업에 동참한다. 이들은 티앤알바이오팹의 기능성 화장품 효능과 기술 경쟁력, 제조 역량을 호평하며 협업하기로 했단 후문이다. 이들이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티앤알바이오팹 기능성 화장품의 마케팅과 공급, 판매 등을 담당한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 기술 기업으로 기능성 화장품 사업을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삼겠단 전략이다. 더 나아가 메디컬 코스메틱(의료용 화장품)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ECM(생체재료)을 활용한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와 조직재생 기술 상업화를 통해 도약하겠단 목표다.

티앤알바이오팹은 해외 셀럽이자 뷰티 사업가 등과 협업을 통해 기능성 화장품 글로벌 공급을 확대하며 내년부터 매출 증가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현재 논의하고 있는 HA 필름 및 마스크팩 중국 수출 등이 본격화될 경우 목표 이상의 매출액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능성 화장품 사업은 영업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전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정승교 티앤알바이오팹 전략기획부문장(전무)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현재 논의 중인 화장품 공급 규모 등을 고려하면 내년 매출액은 큰 폭으로 늘 것으로 예상한다"며 "K뷰티 관련 공급 계약은 연내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또 "티앤알바이오팹은 재생의료와 오가노이드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는데, 이 분야는 상업화를 위해 해외 인허가 등 절차를 거쳐야 해 2~3년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블리스팩 인수로 메디컬 코스메틱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먼저 K뷰티 사업의 기회를 잡았고, 당장 내년부터 캐시카우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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