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라이브] '택배 롱패스→극장골 AS' 이종성, "상준이에게 0.9골은 내 것이라 말했다"

박윤서 기자 2024. 10. 31. 0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 수원에 승리를 안긴 김상준의 극장골.

이종성은 그중 0.9골이 자신의 지분이라고 말했다.

경기 종료 직후 '쿠팡 플레이'와의 인터뷰에서 김상준이 결승골 장면에 대해서 "킥 장면부터 말하자면, (김)현이 형을 보고 패스를 주기로 했었다. 그래서 나는 세컨드볼을 노렸다. 그런데 킥이 생각보다 짧게 왔고, 충분히 내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라고 말했는데, 패스를 뿌린 당사자의 생각은 달랐던 모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인터풋볼=박윤서 기자(용인)] = 수원에 승리를 안긴 김상준의 극장골. 이종성은 그중 0.9골이 자신의 지분이라고 말했다.

수원 삼성은 30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에서 충남아산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53점으로 4위 도약에 성공했고,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다. 이날 경기장에는 5,936명의 관중이 찾았다.

수원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뮬리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와 확실하게 경합을 펼쳐주면서 찬스가 나왔다. 또한 이규동, 강현묵을 중심으로 한 중원은 강한 압박으로 볼 소유권을 계속해서 따냈다.

하지만 골이 나오지는 않았다. 뮬리치의 슈팅은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긴 했으나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결실을 맺지 못하던 수원은 결정적인 한 방에 실점하고 말았다. 전반 종료가 임박한 시점 충남아산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친 수원은 후반전에 웃었다. 이기제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고, 경기 종료 직전 김상준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극장골을 터뜨린 김상준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정확한 롱패스로 득점을 도운 이종성도 빛났다. 이종성은 경기 종료 직전 최후방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김상준을 향해 정확하게 찔러주었다. 김상준은 잘 트래핑하여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난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종성은 "죽다 살아났다. 최악의 경기력이었고 반성하지만, 마지막 순간 킥으로 어시스트해서 (김)상준이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끝나고 상준이에게는 '0.9골은 내 거다'라고 말했다. 킥이 쭉쭉 살아나갔다(웃음)"라며 간단한 소감을 밝혔다.

김상준의 뒤쪽에 있던 김현을 보고 내준 패스는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완전히 (김)상준이를 보고 내준 패스다"라며 정확히 김상준을 보고 준 패스라고 말했다. 경기 종료 직후 '쿠팡 플레이'와의 인터뷰에서 김상준이 결승골 장면에 대해서 "킥 장면부터 말하자면, (김)현이 형을 보고 패스를 주기로 했었다. 그래서 나는 세컨드볼을 노렸다. 그런데 킥이 생각보다 짧게 왔고, 충분히 내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라고 말했는데, 패스를 뿌린 당사자의 생각은 달랐던 모양이다.

이제 수원은 11월 3일 안산 그리너스와의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이종성은 "팀끼리 얘기한 대로 휴식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마지막에 응집력이 강해지는 것 같은데, 좋은 경기 펼치고 나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