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파이낸셜] 슬기로운 금융 생활,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양진경 하나은행 둔산금융센터 PB팀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출시한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상품의 가입이 지난 28일부터 시작됐다. 다만 아직 홍보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은 탓인지 상품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는 중소기업 재직자가 매월 최고 50만 원까지 들 수 있는 적금으로, 중소기업은 재직자 납부금의 20%를 지원하여 만기 시 재직자에게 전액 지급하는 상품이다. 월 최대 50만 원씩 적립 할 경우 기업에서 월 10만 원씩 지원하게 되는데, 5년 만기 시 원금 3000만 원에 기업 지원금 600만 원, 이자는 약 427만 원이 된다.

최대 연 13.5% 적금 가입으로 수익률 34%의 어마어마한 효과가 예상된다. 재직자의 납입금은 은행에서, 기업 공제부금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관리하기 때문에 안전성도 확보되어 있다.

이 저축공제는 다양한 가입자 혜택이 있다. 우선 중소기업 입장에서 정부는 기업납입금 전액을 손금(비용) 인정하고, 연구인력개발비에 대하여 세액공제를 적용한다. 금융기관은 중소기업에게 저축펀드 조성, 법정의무교육 온라인과정 무상 지원, 가입기업 컨설팅 및 대출금리 우대, 수수료 등을 지원한다.

재직자 입장에서는 정부는 만기 시 기업 지원금에 대한 소득세 50%(청년 근로자 9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금융기관은 재직자에게 가계대출 금리 및 각종 수수료 감면, 금융 수수료 우대서비스, 주요 통화 환율 우대, 단체보험 제공 등의 혜택을 주게 된다.

이 상품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재직 직원 간의 임금 격차 완화에 기여할 수 있으며, 5년 만기로 장기근속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상품은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내가 만약 중소기업 재직 중이라면 꼭 가입하길 바란다. 다른 어떤 상품보다 혜택이 많으며 실질적인 금전으로 이익을 주는 상품이라 놓치지 마시길! 모든 좋은 상품은 '반짝'하고 사라지기 바쁘다. 이 상품은 지금 출발하였으니 바로 가입하여 슬기로운 금융 생활을 하기 바란다. 양진경 하나은행 둔산금융센터 PB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