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여전히 탄탄…유로존도 예상밖 성장
[앵커]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이 전망치엔 못 미쳤지만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로존은 우려와는 달리 경기가 예상 밖 성장세를 보였는데, 물가는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통화정책 방향이 어떻게 바뀔지 주목됩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경제가 물가는 잡고 경제는 성장하는 이른바 '노랜딩'에 더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은 성장률을 발표할 때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1년간 지속됐을 경우를 가정한 연율로 환산하는데, 3분기 성장률이 연율 2.8%로 집계됐습니다.
전 분기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3%에 육박하는 강한 성장세입니다.
고금리로 약해질 것으로 예상됐던 소비가 탄탄한 덕이었습니다.
고용도 좋았습니다.
민간고용정보업체 ADP는 10월 고용 증가 폭이 1년 3개월 만에 최고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물가는 낮아져, 3분기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상승률이 1.5%로, 미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반면 유로존은 다소 엇갈렸습니다.
3분기 전기 대비 경제성장률이 0.4%로, 시장 예측치 0.2%보다 높았습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독일에서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반등하는 등 유로존 전체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더 낮출 여건이 됐지만, 유로존은 금리 방향에 논란이 될 수 있다는 게 시장의 평가입니다.
주요 통화와 비교한 달러 가치는 하락했고, 뉴욕 주식 시장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음 주엔 미 대선과 함께 미 연준의 금리 결정 회의가 있습니다.
세계 경제와 자산 시장 방향에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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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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