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국에 北 파병 개입 요청”…미중 관계 새 변수되나?
[앵커]
미국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철수를 위해 중국 정부에게 나서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군 파병이 미·중 관계의 새로운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CNN은 미국 정부가 '북한 압박에 나서달라'며 중국을 설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군 파병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국제 정세에 미칠 파급 효과가 크다는 미국 정부의 우려를 중국에 전달했다는 겁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의 파병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중국에 확실하게 전달했습니다."]
미국은 특히 중국의 움직임을 끌어내기 위해 다른 나라들에도 중국 설득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관계 당국에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러시아와 북한의 불안한 행위에 대해 인접국인 그들도(중국도) 우려해야 합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중국이 실제로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북러 밀착을 경계해 온 중국은 최근 북한군 파병에 대해 대외적으로는 '모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24일 : "중국은 관련 상황을 알고 있지 않습니다. 각 당사자가 국면 완화를 추동하고 정치적 해결에 힘쓰기를 희망합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석유를 대거 사들여 현금화를 돕거나, 군수품에 이용될 수도 있는 물품을 제공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중국의 러시아 지원으로 전쟁은 더 오래 지속될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강한 우려 속에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미·중 관계에도 새로운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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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재천 기자 (w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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