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방해' 진상관중 최후는 결국 출입금지... NYY 철퇴 "5차전 못 들어와, 관용 없다" [WS]
뉴욕 양키스는 31일(한국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팀과 MLB 사무국은 어젯밤(월드시리즈 4차전)에 나온 사건과 관련해 무관용 정책을 이어간다"며 "이들은 어떤 방식이라도 오늘(5차전) 경기장에 올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앞선 30일 스포츠매체 ESPN은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퇴장당한 두 관중이 5차전에서 다시 입장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뉴욕 양키스는 이날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4 MLB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4차전에서 11-4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0승 3패로 탈락 위기에 놓였던 양키스는 벼랑 끝에서 생존했다.
이날 경기는 뒷심을 발휘한 양키스가 막바지 대폭발하며 우위를 가져갔다. 다저스가 1회 초 프레디 프리먼의 개인 월드시리즈 6경기 연속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하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양키스는 2회 한 점을 따라간 데 이어 3회 앤서니 볼피의 그랜드슬램으로 5-2로 역전했다.
이후 다저스도 5회 윌 스미스의 솔로홈런 등으로 2점을 추격해 한 점 차를 만들었다. 그러나 양키스는 6회 말 공격에서 신인 포수 오스틴 웰스가 1점 홈런을 터트렸고, 8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글레이버 토레스의 3점 홈런 등 5점을 올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렇듯 경기 중반까지 치열한 명승부를 펼쳤던 두 팀이지만, 일부 관중의 매너 없는 행동은 옥에 티였다. 1회 말 양키스의 공격, 선두타자 토레스가 나와 다저스의 오프너 벤 캐스파리우스와 상대했다. 2구째 패스트볼에 밀린 타구는 오른쪽 파울지역으로 향했다. 베츠는 펜스끼지 따라가 타구를 잡아냈지만, 글러브에서 공이 빠져나오고 말았다. 그런데 이를 지켜보던 심판이 아웃 판정을 했다.
결국 베츠를 방해한 관중들은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SNS 상에는 이 두 팬이 경호원의 지시에 따라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공유됐다. 결국 잘못된 행위로 인해 양키스가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승리를 따내는 걸 보지도 못하고 1회부터 나간 것이다.
양키스 시즌권자로 알려진 카포비안코는 "파울볼이 온다면 팀을 돕기 위해 뭐든 할 것이다"며 자기변호를 했다. 또다른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그의 동생은 "베츠가 우리에게 욕설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뭐가 됐든 관중이 경기에 방해되는 행동을 하는 건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들이 정상적으로 5차전을 관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카포비안코와 피터에 따르면 양키 스타디움에서 퇴장당할 당시 "5차전에 다시 출입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영구 출입금지는커녕 바로 다음 경기조차 막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양키스 구단은 ESPN의 질의에 답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베츠는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경기 종료 후 그는 취재진과 만나 "상관없다. 우리는 그저 졌을 뿐이다. 괜찮다. 그도 괜찮다"며 "경기에서 진 것에 집중할 뿐이다. 모든 걸 잊고 내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양키스 구단도 최종적으로 강력한 조치를 내놓았다. 양키스 구단은 "이 팬들은 어떠한 자격으로도 5차전에 들어올 수 없다"고 단호히 밝혔다. "오늘(31일)은 올해 마지막 홈 경기다"고 말한 양키스는 "팀에 대한 열정이 선수를 위험에 빠뜨리게 하는 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단과 MLB 사무국은 이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유지한다"고도 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도 가세했다. MLBPA는 성명을 내고 "야구장에서 선수의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젯밤 사건 이후 리그 보안 담당자들과 연락을 이어가고 있으며, 해당 사건에 대한 대응과 향후 조치를 면밀히 지켜볼 것이다"고 경고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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