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형규, 인기 얻고 꾸몄는데 “사람들 못 알아본단 말에 변우석 조언” (‘짠남자’)[어저께TV]
[OSEN=박하영 기자] ‘짠남자’ 허형규가 인지도에 대해 변우석의 조언을 받았다.
30일 방송된 MBC ‘짠남자’에서는 ‘철부지 피터팬 소비’의 흥청이, ‘하이텐션 파티걸 소비’의 망청이가 등장해 이들의 소비 습관 개조 과정이 공개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허형규는 ‘선재업고튀어’에서 택시 기사 김영수 역으로 실감 나는 악역을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인기를 체감하냐”고 묻자 허형규는 “‘선재업고튀어’ 드라마 자체가 너무 사랑을 많이 받았다. 악역인 저조차 사랑을 받아서 그 사랑에 보답하며 살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장도연은 “작품 안에서랑 진짜 모습이랑 캐릭터가 정말 다르네요”라고 물었고, 허형규는 “원래 악역 캐릭터를 주셔서 저도 놀랐다. 저는 악이 전혀 없는 사람인데. 선밖에 없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들은 박영진은 “근데 우리 아내가 배역이 무서워서 죽고 나서 팬이 됐다. 살이있을 때는 너무 무서웠다고 하더라. 근데 죽고 나서 팬이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상 속 허형규는 간단히 집을 소개한 후 완제품 샐러드로 아침 식사를 시작했다. 그는 “일단 작품 관련해서 미팅도 해야 하고 하니까 몸매까지는 아니더라도 옷으로 가릴 수 없는 부분 턱이나 볼살 관리를 위해 식단 관리한다”라고 설명했다. 가만히 지켜보던 김종국은 “운동하냐”라고 물었고, “안한다. 식단만 한다”는 말에 “저런 생각을 한다면 샐러드 사기 전에 노력을 해야죠. 아파트 사니까 계단이라도 타든지. 이런 것만 해도 몸을 관리할 수 있다”라고 분노했다.
그런가 하면, 허형규는 떨어지는 자신의 주식에 한숨을 쉬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제가 산 주시긴데 얼마 전에 100%나 올랐다. 사람들이 300% 될 때까지 팔지 말라고 하더라”라며 “과한 욕심은 이런 사태를 불러 일으킨다. 적당히 먹고 적당히 빠지세요. 제 스스로 원망한다. 주식 자체 하지 마세요. 코인도 하지 마세요”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것도 잠시, 결국 허형규는 샐러드를 먹기를 포기한 듯 그대로 싱크대에 버렸고,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대용량으로 사는 등 과소비하는 습관을 드러내 김종국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허형규는 ‘선업튀’ 이후 명품 옷을 사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선업튀’ 단체관람 이벤트를 위해 처음 명품 옷을 사기 시작했다며 “그 뒤로 팬 사인회라든지 팬미팅이나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에 명품 옷을 샀다”라고 전했다. 이에 김종국은 “명품 입냐. 예쁜 옷도 많다. 담백한 옷들은 서울에 무대인사 가서 입은 옷 부산가서 또 입어도 모른다. 명품 많으면 몰라 몇 개 없으면 오히려 또 못 입는다. 아직은 아닌데”라고 지적했다.
허형규는 명품 옷을 플렉스 하게 된 계기는 황제성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알고 보니, 허형규와 황제성은 대학교 선후배였던 것. 허형규는 “코미디 연기 하고 싶은 사람끼리 모여서 소모임 결성했다. 나뭇잎 엔터테인먼트라고 저희끼리 엔터 만들었다”라고 친분을 드러냈다.
허형규는 “황제성이 출연료를 다른데 쓰지 말고 옷 쓰는데 쓰라고 했다. 본인을 가꾸라고 해줬다”라고 했고, 실제 통화에서 황제성은 “나는 좋은 생각인 것 같다. 패션은 돈이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 아니라 돈이다”라고 강조해 소금이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이후 명품 편집샵을 찾은 허형규는 “어릴 때 명품에 대한 로망 아닌 로망이 있었다. 작품 끝날 때나 시즌 끝날 때 구매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즌 오프 할인에 맞춰 반팔티를 사러 갔다가 결국 500만 원짜리 옷이 139만 원에 세일한다는 말에 겨울 외투를 구매하고 말았다. 이에 대해 허형규는 “거의 75% 할인율”이라며 기적의 논리로 소비를 합리화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허형규는 ‘선업튀’에서 임솔(김혜윤 분)의 오빠 임금 역을 맡은 배우 송지호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염통 30개 주문 플렉스를 하던 그는 "'선업튀' 배우들끼리 만난 적이 있었다. 그때 변우석이 '형,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지 않냐'고 해서 제가 못 알아본다고 했다. 그랬더니 우석이가 '그럼 평소에도 눈 떠는 마그네슘 연기하면서 다니시라'고 했다"고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짠남자’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