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추동공원 경기북부 최고 ‘숲정원’으로 조성

김준구 기자 2024. 10. 3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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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중심 공원으로 지역 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추동공원'이 경기 북부 최고의 '숲정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3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지난 30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시 중심에 위치한 추동공원 내에 3개의 상징 공간과 12개의 정원, 5개의 테마숲을 숲둘레길로 연결하는 '추동숲정원 조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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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의정부시장, 추동숲정원 조성 종합계획 발표
22만 평 숲 공간을 ‘숲정원’으로 조성
생태 랜드마크로 조성해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의정부=김준구 기자
-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30일 추동숲정원 조성 종합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 중심 공원으로 지역 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추동공원’이 경기 북부 최고의 ‘숲정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3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지난 30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시 중심에 위치한 추동공원 내에 3개의 상징 공간과 12개의 정원, 5개의 테마숲을 숲둘레길로 연결하는 ‘추동숲정원 조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추동공원은 대규모 아파트 등 주택밀집지역에 위치한 의정부 최대 규모의 공원이다. 연평균 약 5만9000명이 이용하고, 반경 1km 내 전체 인구의 약 25%(11만5000여 명)가 생활하는 등 잠재적 수요가 높다. 생태·환경적으로 우수한 자연환경을 갖고 있어 도심 속 생태녹지축으로서의 가치도 크다.

하지만 상징성과 정체성이 부족해 많은 시민들이 잘 알지 못하고, 전체 공원의 특징과 공간별 연계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로 인해 공원 내 일부 체육시설 이용이나, 산책을 위한 단순한 공간으로만 활용돼 최근 3년간 이용자 수가 3000명씩 감소하고 있다.

시는 기존 관(官) 중심의 획일적인 공원 사업에서 벗어나 시민이 원하는 수준 높은 공원녹지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 8월부터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킹 그룹을 구성하고 추동공원을 ‘추동숲정원’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총 사업비 113억 원을 투입해 올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다채로운 감각·경험·만남을 제공하는 숲정원을 만들 계획이다.

총 7단계 세부 계획에 따라 ▲시민에게 사랑받는 생태 브랜드가 되기 위해 단순한 산책로를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휴식 공간’으로 ▲관 중심 공원에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공간’으로 ▲차별성 없는 평범한 공원을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생태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특히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시민들은 매년 숲정원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추동공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현재 여러 공모사업을 통해 국·도비를 포함한 5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시는 하반기부터 숲 가꾸기(솎아베기·가지치기·고사목 제거) 사업을 추진하며 추동공원을 숲정원으로 변화시킨다.

내년에는 상징 공간(입구정원 2곳·추동하늘마당 1곳)과 테마숲(전나무숲·복자기나무숲·단풍나무숲), 7개의 정원(바람정원 등)을 만들고 테마에 어울리는 꽃나무를 심어 공원 전체를 걷기 편한 숲둘레길로 연결할 예정이다.

2026년 이후에는 60억 원의 추가 예산을 마련, 조림 사업을 통해 추가로 메타세콰이아숲과 자작나무숲을 조성한다. 이에 더해 나머지 5개의 정원(잔디마당·힐링정원·소풍정원·공유정원·숲속 도서관)을 만드는 단계별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를 통해 기존 추동공원을 궁극적으로 3개의 상징 공간, 12개의 정원, 5개의 테마숲을 가진 ‘추동숲정원’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조경·원예 전문가로 구성된 추동가드너가 설계에 직접 참여하는 등 민·관이 함께 하는 정원으로 가꿔나갈 예정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도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숲과 정원이 반드시 필요해 의정부를 대표하는 생태 랜드마크를 만들 계획"이라며 "추동숲정원 조성은 의정부시가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정원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과 함께 경기 북부 최고의 숲정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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