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대형화재 예방에 '수막설비' 효과적…연구시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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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소방연구원은 30일 인천 검단소방서에서 '공장 부지 내 수막 설비 효과성 연구' 결과를 시연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6∼10월 산업단지 내 공장 건축물의 수막 설비 설치 유무가 인접 건물로의 화재 확산 방지에 효과성이 있는지를 검증하고, 최적의 수막 설비 설치 조건을 도출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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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국립소방연구원은 30일 인천 검단소방서에서 '공장 부지 내 수막 설비 효과성 연구' 결과를 시연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산업단지의 대부분은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여러 재료를 샌드위치 모양으로 쌓아 올려 접착한 특수합판)로 지어진 공장건축물이 밀집돼 있고, 건축물 간 거리가 좁아 화재 시 대형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연구원은 올해 6∼10월 산업단지 내 공장 건축물의 수막 설비 설치 유무가 인접 건물로의 화재 확산 방지에 효과성이 있는지를 검증하고, 최적의 수막 설비 설치 조건을 도출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수막 설비는 소방대상물 안의 방화구획이나 연소 우려가 있는 부분의 상단에 설치해 물을 수막 형태로 살수하는 시설이다.
단순 배관설비이기 때문에 설치와 관리가 비교적 쉽고, 기존 드렌처 헤드(개방형 방수구)보다 물이 적게 들면서도 인근 건물로 화재가 급격히 확대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어 대형화재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날 시연은 연구 결과를 공개하기 위한 자리로, 연구원은 수막 설비가 복사열(주변으로 퍼지는 열)을 충분히 차단할 수 있고, 방어주수(인접 건축물로의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불이 난 곳이 아닌 다른 곳에 살수하는 것)를 줄여 불이 난 곳에 집중 주수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김연상 국립소방연구원장은 "인천시 검단지역 시범사업을 통해 건축물 외벽 수막 설비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bookman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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