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남방송 소음 피해 접경지·군부대 방문…"투 트랙 행보"

정금민 기자 2024. 10. 3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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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접경지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안보 상황을 점검한다.

이 대표는 이날 접경 지역인 인천 강화군 송해면의 당산리마을회관을 찾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북한 군과 맞대고 있는 접경지 군 부대를 방문해 북한의 도발 현황 등을 점검하고 격려하기 위한 일정"이라며 "전반적인 안보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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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 인천 강화군 찾아 주민 간담회
대남 확성 방송 소음 피해 해결방안 등 모색
군부대도 찾아…'대여 투쟁'과 '민생' 투 트랙 전략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소상공인자영업자 민생경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3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접경지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안보 상황을 점검한다.

이 대표는 이날 접경 지역인 인천 강화군 송해면의 당산리마을회관을 찾는다.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째 북한 대남방송 소음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로부터 피해 사항을 듣는다는 계획이다.

인천 강화군 지역 주민들은 지난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방송 소음으로 인해서 저희 일상은 무너졌다", "아들은 새벽 3~4시까지도 잠을 못 자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이들에 따르면 북한은 대남 확성기 방송을 통해 밤낮 없이 귀신 소리나 동물의 울음소리 등을 송출하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민주당 차원의 정책 지원을 약속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후 군 부대인 육군 제17사단 3경비단으로 이동해 국군 장병들의 사기와 안보 태세를 점검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군 장병들의 처우 개선 문제와 북한의 향후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 등을 다양하게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북한 군과 맞대고 있는 접경지 군 부대를 방문해 북한의 도발 현황 등을 점검하고 격려하기 위한 일정"이라며 "전반적인 안보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다음달 위증교사·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바닥을 훑는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30일) 소상공인·자영업자와 민생 경제 간담회를 연 데 이어 다음달 4일에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SK AI서밋 2024' 행사에 참석한다. 이어 다음달 11일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만나 정책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 대표가 1심 선고 시기에 경제계 인사를 만나거나 안보 현장을 찾는 것에 대해 그의 사법 리스크에 쏠리는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는 한편 지지층의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 대표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더라도 지지층이 탄탄하면 위기를 넘길 수 있다"며 "민주당의 다른 지도부 의원이 대정부 투쟁을 하는 동안 이 대표는 민생을 강조하는 행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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