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에너지, OCI와 ‘집안 싸움’ 피해… 투자금 조정신청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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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에너지가 OCI를 상대로 제기한 미회수 투자금 회수 조정신청을 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SGC에너지는 향후 법정 공방이 장기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OCI와 협의 끝에 취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OCI는 열 공급 계약 해지가 사업 철수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었고, SGC에너지가 손실을 봤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SGC에너지와 OCI는 별개 회사처럼 운영되고 있지만 OCI그룹에 속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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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그룹 산하 계열사 관계도 부담 요인
SGC에너지가 OCI를 상대로 제기한 미회수 투자금 회수 조정신청을 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집안인 회사 간에 법정 공방이 불필요하게 길어지는 것을 막는다는 취지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GC에너지와 OCI는 내부에서 열 공급 계약 해지에 따른 투자금 지급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SGC에너지는 OCI가 열 공급 계약을 해지하면서 약 659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해 왔다.
SGC에너지는 OCI를 상대로 법원에 조정신청을 제기했지만, 지난 6월 이를 취하했다. 법원이 양측 합의를 위해 연기했던 조정기일이 3년 만에 잡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다. SGC에너지는 향후 법정 공방이 장기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OCI와 협의 끝에 취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 모두 법원의 조정 결정에 불복하고 소송에 나설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 시각이 여전히 맞서고 있어 자체적으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OCI는 열 공급 계약 해지가 사업 철수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었고, SGC에너지가 손실을 봤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반면 SGC에너지는 OCI가 일방적으로 공급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처지에 놓인 상황이다. SGC에너지는 군산 열병합발전소에서 증기 등을 생산해 OCI를 비롯한 인근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두 회사의 분쟁이 소송전으로 번지면 집안싸움으로 비칠 수 있다. SGC에너지와 OCI는 별개 회사처럼 운영되고 있지만 OCI그룹에 속한 기업이다. OCI는 고(故) 이회림 OCI 창업자의 장남인 고 이수영 회장에 이어 3세인 이우현 회장이 이끌고 있다.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은 이회림 창업자의 차남 이복영 SGC에너지 회장의 장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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