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쓰레기집 거주에 술 중독+잔고 2천원 파산신청까지 ‘암담’(고딩엄빠5)[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고딩엄마 김정민의 암담한 현실이 그려졌다.
10월 30일 방송된 MBN, K-STAR 예능 '고딩엄빠5' 20회에서는 아들과 함께 쓰레기집에 사는 김정민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의 주인공 김정민은 술에 의존하며 새아빠와 잦은 다툼을 벌이는 친엄마에 절대 술을 안 먹겠다고 다짐하지만, 고1 나이에 사귀던 동갑내기 남자친구에게 술을 배운 것도 모자라 첫 관계를 가지고 동거를 시작했다.
결국 김정민은 고1에 임신을 하는데, 문제는 남자친구였다. 경찰에게 김정민 눈 앞에서 긴급 체포되어 소년원에 수감된 남친은 처음엔 아이를 함께 키우자고 하더니 출소 후 김정민에게 독박 육아를 시키고 심지어 폭력도 휘둘렀다.
남자친구 때문에 학교도 자퇴했던 김정민은 남자친구와 이별하고 물류 상하차 일을 하며 착실하게 살아갔다. 하지만 불행은 끊이지 않았다. 엄마가 돌연 허무하게 세상을 떠난 것. 이에 우울증에 시달리기 시작한 김정민은 술에 의존하다가 아동 방임으로 아이를 시설에 보내게 됐다.
술 때문에 나쁜 생각까지 했다던 김정민은 이날 다행히 밝은 모습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나쁜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이겨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김정민은 '고딩엄빠5' 출연 계기를 묻자 "아들이 많이 걱정된다. 아들과 함께하고 싶은데 아들은 아닌 것 같다"고 고민을 전했다.
이후 김정민의 일상 VCR이 공개되며 MC들은 경악했다. 입던 옷과 먹다 버린 쓰레기로 발 디딜 틈 없는 방에 침대 위는 옷들이 점령 중이었다. 방 밖도 마찬가지였다. 자전거가 떡하니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주방은 이미 제 기능을 잃은 상태였고 청소기와 에어프라이어엔 거미줄이 쳐 있었다. 거실엔 언제 먹었는지 알 수 없는 음식 흔적에 옷가지는 물론 물건들이 마구 흐트러져 있었다.
박미선은 "역대급"이라며 입을 떡 벌렸다. 서장훈은 "쓰레기장처럼 산다. 저길 넓을 쓰레기통으로 사용 중인 것"이라며 "너무 어이가 없어서 혼낼 의욕 자체가 없다. '이분이 큰 문제가 있는 건가'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김정민은 "제가 주변 정리를 잘 못하고 저장 강박증이 있어서 (버리거나) 팔아야 하는 물건을 팔지 못하고 우울증 때문에 무기력해져서 (이렇게 된 건) 1년 조금 넘었다. 이사 오고나서부터 이렇게 됐다"고 밝혔다. 공개된 김정민의 진단서에는 우울에피소드, 불안장애, 알코올의 사용 등이 문제로 적혀 있었다.
김정민은 현재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분양 받았다는 고양이 2마리와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2015년 5월 1일 입소해 아동 보호 시설에서 8년 동안 생활했다는 아들은 "제가 기억하는 첫 기억이 시설이다. 저도 계속 퇴소를 원했고 (엄마가) 원룸에서 큰집으로 이사를 가면서 주거 환경 개선이 인정되며 (2023년 5월)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엄마와 1년 반째 같이 살고 있다. 엄마와 안 떨어져도 돼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의 장면들이 포착됐다. 김정민은 아침부터 밥을 차려주긴커녕 아들에게 속이 쓰리다며 해장 라면을 부탁하더니 설거지도 아들을 시키고 자신은 휴대폰만 만졌다. 김정민은 "아들이 없을 때는 저 혼자 사니까 제가 했는데 아들이 오고 나서는 해주겠거니 하고 안 하는 경우가 많다"고 털어놓았다. 처음엔 집을 치웠다는 아들은 자꾸 집을 어지르는 엄마에 집 정리를 포기한 상태였다.
경제 사정도 심각했다. 김정민의 통장에 고작 2098원만 남아있었다. 김정민은 "제가 2016년도에 쓰러지고 나서 그때부터 일을 못하고 있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MRI를 찍었는데 뇌하수체 선종이 발견돼서 약물 치료를 했다. 호르몬 조절이 안 돼서 두통이 너무 심하니까 자꾸 쓰러지기도 했다. 최근에도 쓰러진 적이 있다"며 건강 문제를 드러냈다.
현재 기초생활수급비, 국가 지원금으로 140만 원을 받는다는 김정민은 "과소비를 하면 300만 원정도 나온다"고 말했다. 지출 명세를 보면 취미 용품 구매 소액 결제 114만 원에 술 값만 35만 원이 나오고 있었다. 집안 가전들은 최신 고가 제품들이었다. 김정민은 뿐만 아니라 "빚이 3천만 원 정도 있고 개인 파산 신청을 한 상태.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카드값을 막기 시작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자주 빌리다보니 지인들이 없다"고 고백했다.
이런 김정민은 지인이 잔소리 끝에 돈을 빌려줘도 절약하지 않고 배달음식을 시켜 맥주와 함께 먹었다. 마트서는 술을 쓸어 담아 구매했다. 아들이 술 먹는 걸 문제 삼자 "힘들 때마다 나쁜 생각이 든다"고 돌연 푸념해 모두를 난색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김정민은 술 심부름을 시키기 위해 아들을 자꾸 조퇴시켜 학교에서 경고 통지를 받기도 했다. 아들은 이에 "엄마가 안 달라지면 같이 살기 힘들 것 같다"며 학교라도 잘 다닐 수 있었던 시설로 돌아가야 할지 고민 중이었다.
김정민은 MC들이 술을 끊지 못하는 이유를 묻자 "사실 아들이 한 명 더 있다. 헤어지고 (다른 남자와) 결혼하게 돼서 아기를 낳고 100일도 안돼 이혼했다. 너무 보고 싶어서 계속 먹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김정민의 집엔 청소 전문가들이 찾아왔다. 집 상태는 생각 이상으로 심각했다. 방치된 고양이 배설물로 인한 악취에 바퀴벌레까지. 짐 여기저기에도 바퀴벌레 알과 배설물이 가득했다. 저장강박에서 벗어나 집을 깨끗하게 비운 김정민은 아들에게 직접 김치찌개를 끓여주며 변화를 결심했다. 조영은 심리상담가는 김정민에게 알코올 의존증 치료를 당부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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