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남친 수감 후 임신 알아, 술 의존+아동방임으로 子 시설행”(고딩엄빠5)

[뉴스엔 서유나 기자]

고딩엄마 김정민의 기구한 사연이 공개됐다.

10월 30일 방송된 MBN, K-STAR 예능 '고딩엄빠5' 20회에서는 고1 나이에 임신을 해 엄마가 된 김정민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재연 드라마에서는 김정민이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된 사연이 그려졌다. 김정민은 알코올 의존증으로 새아빠와 자주 부부싸움을 하는 친엄마 때문에 술을 먹지 않기로 결심하지만, 고1 때 사귀던 동갑내기 남자친구의 권유로 술을 입에 대게 됐다.

심지어 남자친구와 단둘이 있던 방 안에서 하게 된 음주였다. 김정민은 "술이라면 질색하던 저였지만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았다. 전 점점 술에 취했고 그날 밤 그와 첫 관계를 가졌다. 전 그후 그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됐다"고 밝혔고 MC들은 "고1인데?"라며 경악했다.

그러던 중 문제가 생겼다. 김정민 눈 앞에서 남자친구가 경찰에 긴급 체포되어 소년원에 수감된 것. 그럼에도 김정민은 남자친구와 헤어지긴커녕 면회를 가고 편지를 쓰며 헌신했다. 뒤늦게 임신한 사실은 안 김정민은 아이도 남자친구 출소 후 함께 키우기로 했다.

다만 "임신 사실이 알려진 후 학교에서 외톨이가 됐다"고. 끝내 김정민은 자퇴를 했고 유일한 자신의 편이라며 남자친구에게만 의지했다. 이런 김정민에 MC들은 "제일 내 편이 아닌 사람 같은데", "아직 판단력이 미숙하다"라며 안타까워했다.

MC들이 걱정한 미래가 남자친구 출소 후 펼쳐졌다. 출산 한 달 전 남자친구는 출소했으나 육아는 온전히 김정민의 몫이었다. 심지어 김정민에게 유리잔을 던지는 등 폭력을 휘둘렀고, 김정민은 결국 남자친구와 이별했다.

그뒤 김정민은 물류 상하차 일을 하며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아들을 키웠지만 불행은 끊이지 않았다. 엄마가 돌연 심정지로 허무하게 세상을 떠나고 우울증에 시달리기 시작한 김정민은 아이를 돌보지 않고 술에 의존하다가 아동 방임으로 아이를 시설에 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진짜 막 사시네"라며 역대급 사연에 혀를 내둘렀다.

한편 이후 등장한 김정민은 아들이 "제 보물"이라며 "배 속에서 10개월동안 품고 있다가 태동도 하고 위험한 곳은 잘 안 다니고 소중히 여겼던 것 같다. 배 속에서부터"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