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태양이 성질 긁어 ‘굿보이’ 깜짝 무대, 날 잘 다뤄”(유퀴즈)[결정적장면]

[뉴스엔 서유나 기자]

빅뱅 지드래곤(권지용, GD)이 태양 단독 콘서트에서 '굿보이' 무대를 선보이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0월 3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67회에는 지드래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최근 태양 콘서트에서 선보인 '굿보이'(Good Boy) 합동 무대를 언급했다. 유재석은 "오랜만에 태양이랑 보니 너무 멋있더라"고 칭찬했고, 조세호는 팬들도 예상 못한 무대였지 않냐고 물었다.

지드래곤은 팬들은 물론 "저도 제가 무대에 올라갈 걸 예상 못했다"며 "약속을 따로 하진 않았다. 태양이가 저랑 오랜 친구다 보니까 저를 잘 다룬다. 성질을 약간씩 긁는다. 제가 청개구리같은 게 있다. '왔는데 뭐 안 올라와? 안 올라오면 말고. 부담 주는 거 아니고'라고 하니까 전혀 생각 없다가, 오랜만에 갔더니 분위기가 좋더라. 큐시트를 혹시 몰라 봤다. 이미 마이크가 다 준비되어 있더라. 기념비적이기도 하고 기분도 좋고 저희 팬분들이 오셨을 테니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나가는 거라 저도 조금 멋있고 싶잖나. '오늘도 친구들이 왔어'라며 멋있게 나가는데 눈이 마주쳤는데 이 친구들이 저를 아주 아기 다루듯이 (하고 있더라). 저는 멋있게 하고 싶었는데. 제가 하다가도 순간 당황해서 같이 바운스를 타야 하나, 난 나대로 가야 하나 (고민했다)"고 토로했다.

그래도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힌 지드래곤은 "이제 둘 다 '보이'도 아니다. 사실. 제가 '배드보이'(BAD BOY)도 해보고 '굿보이'도 해봤는데 보이가 아니다. (이제는) '굿가이', '굿맨'"이라고 너스레 떨었다.

한편 지드래곤이 소속된 그룹 빅뱅은 2006년 데뷔했다. 승리와 탑의 탈퇴 후 지드래곤, 태양, 대성 3인조로 활동 중이다. 세 사람은 지난 9월 열린 태양 단독 콘서트에서 '위 라이크 2 파티'(We Like 2 Party), 지드래곤과 태양은 유닛곡 '굿보이'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