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석 “아내도 흑백요리사 도전 만류, 안성재 내게 90도 사과”(라스)[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셰프 최현석이 아내도 만류했던 '흑백요리사' 출연 이유와, 방송 후 셰프 안성재의 사과를 받은 사실을 밝혔다.
10월 3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87회에는 밀라논나, 최현석, 권율, 우일이형 임우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현석은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레스토랑이 크게 수혜를 본 사실을 자랑했다. '흑백요리사' 전까지만 해도 요식업계가 많이 어려웠는데 "매출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었다. 3배 정도 늘었다"는 것. 그는 12월까지 레스토랑 예약이 꽉 찬 데다가, 전에는 직원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이제는 한 번 구인을 내면 20에서 30개의 이력서가 들어오는 사실을 전했다.
최현석의 레스토랑에선 '흑백요리사'에서 선보였던 3가지 장을 이용한 '장 트리오'를 맛볼 수 있었다. 그는 원래 "레스토랑 메뉴로 넣을 생각으로 개발한 메뉴"였다며 "방송에서 론칭 전에는 하지 말아달라고 해서 방송 되고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트리오 맛을 혹평했던 안성재 셰프에 대한 뒤끝을 드러냈다. "의도가 있는 요리인데 '어떤 셰프님'(안성재)은 의도를 보지 않으려고 하시더라"고. 본인 레스토랑에서 안성재가 싫어했던 식용 꽃 메뉴도 팔며 꼭 '안성재 셰프가 싫어하는 국화꽃인데 아삭한 나물 식감 있으니 드시라'고 설명한다는 최현석은 "전 과하게 넣는 게 아니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내 요리에 색감을 넣겠다는게 그걸 왜 싫어하나"라고 정반대 신념을 드러냈다.
최현석은 그러면서도 안성재에게 쌓인 게 전혀 없고 친한 사이라고 강조했다. "블루리본 서베이 20주년 행사에서 보자마자 미안했나 보다. 막 고개를 90도로 숙이고 와서 '죄송하다'고 하길래 '네가 내 요리 싫다고 해서 우리가 잘 된 것'이라고 했다"고. 또 "셰프들 골프 모임에 14명 정도 들어있는데 골프방에 같이 있는 친한 관계"라고 덧붙였다.
이런 최현석에게 MC들은 심사위원이 아닌 도전자로 출연한 심경을 물었다. 최현석은 "처음에 PD, 작가님이 오셔서 '이런 프로그램을 한다, 요리사 100명 모아서 프로그램 한다'고 해서 넷플릭스에서 글로벌하게 인지도를 쌓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심사위원이 아니라 도전자라더라. '세프님은 심사위원보다 도전자가 멋있어 보입니다'고 PD님이 하셔서 귀가 팔랑거렸다. 주변에 얘기했는데 와이프가 '심사위원도 아닌데 거길 왜 나가냐'고 하더라. 주변에서도 우려 섞인 말이 많아 귀가 팔랑거려 '못하겠다'고 전화했다"고 출연을 거절했던 사실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PD님이 찾아와 '부끄럽지 않게 만들겠다. '피지컬100'에 추성훈 씨가 멋있게 나왔잖나. 셰프님이 추성훈 씨 역할을 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해 내 요리를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도전했다"는 최현석은 아울러 외식업계가 힘드니까 힘을 모아야한다는 생각도 있었다며 "요리 개발을 하던 때라 남의 요리를 보면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으로 후배인 안성재 셰프가 발표됐을 때의 심경에 대해선 "이 업계에서 대단한 걸 이룬 셰프라 리스펙트한다. '그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고 공정하게 심사할 것이다. 근데 나는 너무 피곤할 것 같다'(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 최현석은 안성재와는 10년 전 '올리브쇼' 때부터 알던 사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올리브쇼'에서 제일 선배이고 당시 안성재 셰프가 요리하면 제가 평가했던 것 같다. 저는 '이건 잘했고 이걸 잘했고 이게 좋다'고 장점만 말했다. 저는 그 친구 요리를 좋아한다. 그 친구는 제 요리를 안 좋아하더라. 싫어할 수는 있는데 그 친구가 키리스마 있는 심사를 한다. '이건 잘못 구워졌고, 이븐하지 않고'라고 하는데 제 요리 평가는 왜 '이게 싫었어요'(라고 하는지)"라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최현석은 최근 레스토랑을 약 45일간 닫고 메뉴 개발을 위한 리뉴얼을 한 사실도 전했다. 덕분에 다양한 실험적 메뉴를 완성했다는 최현석을 이를 안성재에게도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중엔 독특한 건담 모양 유자 초콜릿 디저트도 있었다.
최현석은 "안성재 셰프가 건담 디저트를 깼는데 정수리가 딱딱하더라. 통화로 어땠냐고 하니 '어떤 건 밸런스가 좋은데 어떤 건 안 좋고, 제가 이런 요리를 좋아하진 않지만 물어봐 주신 거에 리스펙트 한다'고 하더라. 한시간 통화하며 '재미있기만 하면 사람들이 한 번밖에 안 먹는다'고 해서 '아니다. 우리 레스토랑은 자주 오시는 프랑스분도 계시다'고 했다. 두세 번 먹으면 그(안성재) 레스토랑도 질린다. 저 디저트를 또 얘기하더라. '건담의 경우 정수리가 너무 딱딱하다'더라"며 "건담 만들기 위해선 정수리가 딱딱할 수 없다. 부드러우면 무너진다"고 주장했고, MC들은 "기승전 안성재야"라며 모든 얘기를 안성재 디스로 마무리 짓는 최현석을 질려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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