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찾은 외지인 카드사용액 현지인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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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지역을 방문한 외지인(체류인구)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현지인(등록인구)의 76%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상 실제 그 지역에 등록된 인구와 통근·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 방문해 체류하는 '체류인구'를 합한 개념이다.
인구감소지역에서 총 소비된 카드 사용액 중 체류인구가 쓴 비중은 43.2%였고, 등록인구 비중은 56.8%였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가 가장 높은 인구감소지역은 양양군으로, 6월 기준 17.4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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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통계청 소비특성 첫 산출
체류인구 1인당 11만5000원 써
3.2일 머물러… 지역경제 큰 영향
인구감소지역을 방문한 외지인(체류인구)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현지인(등록인구)의 76%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외지인의 카드 이용액 규모가 현지인보다도 컸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은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올해 2분기(4∼6월) 생활인구를 산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상 실제 그 지역에 등록된 인구와 통근·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 방문해 체류하는 ‘체류인구’를 합한 개념이다.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지역을 방문하면 체류인구로 본다. 정부는 올해 1분기(1∼3월)부터 매 분기마다 전체 인구감소지역의 조사 결과를 내고 있다.
강원의 경우 체류인구의 신용카드 사용 비중이 55.8%로 등록인구의 비중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특히 ‘서핑 성지’로 유명한 강원 양양군의 경우 체류인구의 소비 비중이 무려 71.6%에 달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평균 체류일수가 3.2일인 것을 감안했을 때, 체류인구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6월 말 기준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생활인구는 약 2850만명으로 지난 3월보다 약 350만명 증가했다. 체류인구는 약 2360만명이며, 등록인구는 약 490만명을 각각 기록했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는 4.8배로, 3월 말(4.1배)보다 늘었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가 가장 높은 인구감소지역은 양양군으로, 6월 기준 17.4배였다.
체류인구 중 타 시·도 거주자 비중은 강원(82.4%)이 가장 컸다. 이어 충북(80.7%), 충남(79.7%) 등 순이었다. 체류인구의 평균 체류일수는 3.2일, 숙박일수는 3.4일이었고, 최근 6개월 내 재방문율은 34.7%였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89개 인구감소지역이 맞춤형 지역 활성화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역을 찾는 생활인구에 대한 세밀한 분석 결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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