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영상 전문가 양성 요람을 꿈꾸는 한국영상대학교

황재성 기자 2024. 10. 3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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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제작 단지형 캠퍼스 구축’… 국내 최고 영상장비 활용
학교지원-교수진-학생-첨단장비로 사위일체(四位一體)
‘스무 살의 프로’를 키운다.

국내외에서 영상 전문가 양성 전문교육기관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한국영상대가 추구하는 목표이다. 이를 위해 최신 장비와 실무 중심의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영상 연출과 촬영, 조명, 음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 최첨단 제작단지형 캠퍼스, 실무 교육의 중심

한국영상대의 가장 큰 자랑은 제작단지형 캠퍼스다. 이곳에서 최첨단 시설과 장비를 갖춘 실습 환경을 제공한다. 국내 최초로 인증받은 돌비 에트모스(Dolby Atmos) 스튜디오는 영화 제작의 고도화된 기술을 학생들이 경험하게 해준다.

한국영상대는 이론 교육에 머물지 않고, 현장 실습 중심의 캡스톤디자인 수업을 진행한다. 다양한 학과 학생들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연출, 촬영, 조명, 편집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 성공한 졸업생들, 학과의 우수성 입증

최근 한국영상대 졸업생들의 활약상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두드러진다. 대표적으로 이상용 감독과 박세승 촬영감독, 정세교 영화감독 등이 있다.

이상용 감독은 ‘범죄도시 2, 3’의 흥행을 이끌며, 한국 액션 영화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그의 성공은 한국영상대에서 쌓은 탄탄한 기초와 실무 경험 덕분에 가능했다고 평가받는다.

박세승 촬영감독은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의 촬영감독으로 활약하며 세계 영상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의 몰입감 넘치는 촬영 기법은 한국영상대에서 쌓은 탄탄한 기초와 실무 경험이 밑거름이 됐다.

정세교 영화감독은 국내 OTT 티빙의 오리지널 드라마 ‘우씨황우’의 연출을 맡아 독창적인 연출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의 연출 스타일은 학과에서 배운 이론과 실무를 결합한 결과물이다.

이밖에 다수의 졸업생들이 영화, 방송, OTT 플랫폼 등 다양한 영상 제작 분야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 선취업 예약 프로그램

한국영상대는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 후 곧바로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선취업 예약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재학생들이 학업 중에도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능력을 체득한 뒤, 졸업 직후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산업체와 긴밀한 협력으로 졸업생들은 다양한 영화사, 방송국, 광고사 등에서 활약 중이다. 또 게임애니메이션과는 ’엉뚱발랄 콩순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실제 작품 제작 경험을 쌓도록 한다.

● 교육-제작-유통-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캠퍼스

한국영상대는 학생들이 단순히 교육만 받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제작에 참여해 유통과 수익화를 경험할 수 있는 ‘선순환 캠퍼스 모델’도 구축했다. 학교 내에서는 다양한 외부 프로젝트를 수주해 학생들이 실습과 제작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근 제작 중인 OTT용 웹드라마 ‘벌크업’이 대표적이다. 학생들이 제작에 직접 참여하면서 실무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작품은 2025년 상반기에 OTT 플랫폼 ’왓챠’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작품 제작을 통해 실무 능력을 키우고, 업계 진출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실전형 캠퍼스 구축에 앞장서온 유재원 총장은 “우리나라의 콘텐츠가 전세계적 호응을 받고 있는 것은 한국 미디어 시장이 제작 기량과 운영 시스템의 효율성에서 정점에 도달했기 때문”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영상대가 중심이 돼 콘텐츠 사업을 선도할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 총장은 또 “그동안 도제교육 등 학생 중심의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최고의 실습장비 확충 등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왔다”며 “앞으로 캠퍼스 안에서 제작의 모든 단계가 이뤄질 수 있는 ‘제작단지형 캠퍼스’ 구축에 온 힘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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