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 정착시키겠다”
”단순하게 학위 수여 안 합니다.” 24일 재능대 제물포캠퍼스에서 만난 이남식 총장은 학생들이 평생직업 역량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대학 도 혁신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총장은 대학의 적극적인 학과 구조 개편 노력을 통해 재능대 학생들이 급 변하는 산업 환경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인천=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 취임 뒤 교명을 바꾸고 비전선포식을 열었는데….
“대학 이름을 ‘인천 재능대’에서 ‘재능대’로 변경했는데 이는 재능대가 국제적 무대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A Better Life Through Better Education(더 나은 교육을 통한 더 나은 삶)’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 비전은 ‘시대가 요구하는 혁신적인 교육을 통해 교육 수요자들이 더 행복하고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역량을 개발하고 국제적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
■ ‘글로벌 평생직업교육대학’을 목표로 설정했는데 무슨 의미인가.
“학생들이 평생직업 역량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으로 도약하는 것을 뜻한다. 단순히 학위 수여에 그치지 않고 실무중심 교육과 산업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제물포캠퍼스와 송도글로벌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재능대가 제공하는 평생직업 교육은 품위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삶의 파트너가 될 것이다.”
■ 두 캠퍼스는 어떤 특징이 있나.
“제물포캠퍼스는 직업교육과 평생교육을 중심으로, 송도글로벌캠퍼스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된다. 특히 송도글로벌캠퍼스에는 전문대 최초로 현대식 기숙사인 생활관을 운영하며 영어 통용 도시라는 특성을 살려 영어 기반의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제물포캠퍼스는 노후에도 품위 있는 삶을 지원하는 평생직업교육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 대학에는 직업을 갖고 있는 재학생이 600여 명에 이른다.”
■ 최근 강조하는 ‘코칭 중심 교육’은 무엇인가.
“기존의 ‘티칭(Teaching)’이 주로 지식 전달에 중점을 두었다면 우리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코칭(coaching)’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코칭의 핵심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며 교수는 그들의 멘토로서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히 수업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토론과 실습을 통해 주체적으로 학습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감을 키우고, 스스로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 재능대가 추진하는 교육 혁신의 구체적인 방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인공지능(AI), 바이오, 드론 등 첨단 분야에서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AI 특화 프로그램,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와의 협력, 송도 드론비행장을 통한 드론 교육 등 실질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최신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전통적 학과 구분에서 벗어나 바이오·헬스케어학부, AI융합학부, 문화콘텐츠학부, 웰니스학부, 서비스경영학부, 미래창업학부, 자유전공학부 등 7개의 학부제로 개편해 학생들이 다양한 전공을 경험할 수 있다.”
■ 지역 사회와의 협력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재능대가 지향하는 중요한 가치다. 제물포캠퍼스는 지역사회의 평생교육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으며 다양한 기업, 기관과 협력해 학생들에게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인천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다양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인천의 항공드론산업, 호텔리조트산업, 바이오산업, 게임엔터테인먼트산업, 뷰티웰니스산업 등이 모두 특화 산업이다. 우리 대학의 학과를 보면 지역의 산업구조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 앞으로의 대학 운영 방침은.
“재단인 재능교육 그룹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매년 트렌드를 반영한 학과 구조 개편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학생들이 급변하는 채용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자신의 길을 성공적으로 개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모든 인간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누구나 유능한 인재로 양성될 수 있다’는 ‘재능교육 스스로 학습철학’을 바탕으로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직업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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