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교수 밴드, 노래로 학생들과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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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7시 반경 강원 춘천시 한림대 일송아트홀은 유명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무대의 주인공은 한림대 교수들로 이뤄진 '늦바람 밴드'.
이날 늦바람 밴드는 '모나리자' '사랑했지만'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말리꽃' '질풍가도' 등 11곡의 노래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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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무대의 주인공은 한림대 교수들로 이뤄진 ‘늦바람 밴드’. 2004년 출범한 늦바람 밴드가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자선 공연이다. 이날 늦바람 밴드는 ‘모나리자’ ‘사랑했지만’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말리꽃’ ‘질풍가도’ 등 11곡의 노래를 들려줬다.
최성찬 환경생명공학과 교수가 보컬, 최수영 바이오메디컬학과 교수가 드럼, 박현숙 데이터사이언스학부 교수가 베이스 기타, 김미영 사회학과 교수가 키보드를 맡았다. 정항섭 총무팀 과장과 학부생 윤은지 씨가 가세해 각각 리드 기타와 키보드 연주를 도왔다. 윤 씨를 제외한 5명의 밴드 멤버 평균 연령은 56.6세. 그러나 이들은 다양한 색의 가발을 쓴 채 한껏 멋을 냈고, 객석 대부분을 차지한 학생들과 나이를 뛰어넘어 노래로 하나가 됐다.
이날 관객들이 낸 후원금은 공연 경비를 제한 뒤 전액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늦바람 밴드는 매년 자선 공연을 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019년부터 활동을 중단했다. 이번 공연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열린 것이다. 멤버들은 이번 공연을 위해 3월부터 교내 연습실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20년 전 밴드 결성을 이끌었던 최수영 교수는 “이번 자선 공연이 관객들의 마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희망을 나누는 소중한 음악의 장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랫동안 늦바람 밴드의 신바람 나는 공연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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