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년 된 ‘화산교’… 철거 후 새로 짓는다

조영달 기자 2024. 10. 3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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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는 올해로 준공된 지 66년 된 '화산교'를 철거하고 2026년까지 재가설한다고 30일 밝혔다.

화산교는 송산동과 황계동 접경지역에 있는 황구지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이다.

화성시는 지난해 2월부터 한강유역환경청과 하천 점용 절차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캔틸레버(cantilever)' 형식의 인도 설치를 추진해 왔다.

캔틸레버 구조는 한쪽 끝만 교각 기둥이 교량 상판을 지지하고, 반대편에는 따로 지지대가 없이 도로와 연결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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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2026년 4월 준공 목표

경기 화성시는 올해로 준공된 지 66년 된 ‘화산교’를 철거하고 2026년까지 재가설한다고 30일 밝혔다.

화산교는 송산동과 황계동 접경지역에 있는 황구지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이다. 너비 7.5m, 길이 56m 규모로 1958년 지어졌다. 별도의 보행 공간이 없어 주민들이 그동안 화산교에 인도를 설치해 줄 것을 화성시에 요청해 왔다.

화성시는 지난해 2월부터 한강유역환경청과 하천 점용 절차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캔틸레버(cantilever)’ 형식의 인도 설치를 추진해 왔다. 캔틸레버 구조는 한쪽 끝만 교각 기둥이 교량 상판을 지지하고, 반대편에는 따로 지지대가 없이 도로와 연결된 방식이다. 지난해 붕괴된 성남시 정자교도 이 공법이 적용됐다.

하지만 구조 안정성 검토 용역 결과 안전상 문제로 인도만 설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교량 자체의 철근 구조가 캔틸레버 인도교를 지지할 수 없는 구조인 데다 하천기본계획상 집중호우가 내리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아예 다리를 철거하고 재가설하기로 했다. 새로 건설되는 화산교는 폭 15.4m에 인도를 갖추고, 길이도 70m로 종전보다 14m가량 늘어난 규모로 설계됐다. 88억 원의 시 예산이 들어가는데, 내년 2월 공사를 시작해 2026년 4월 준공이 목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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