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정보로 주식 산 의혹’ LG家 장녀 구연경 수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46)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30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공준혁)는 자본시장법상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혐의를 받고 있는 구 대표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경기 평택시 LG복지재단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구 대표는 의혹이 일자 해당 주식을 LG복지재단에 기부하려 했지만 보류됐고,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최근 해당 의혹을 검찰에 통보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편 회사 투자 정보 이용한 혐의
검찰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46)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구 대표는 고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의 장녀다.
30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공준혁)는 자본시장법상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혐의를 받고 있는 구 대표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경기 평택시 LG복지재단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구 대표는 지난해 코스닥 바이오업체 A사 주식 3만 주를 사들였다. A사는 지난해 4월 19일 블루런벤처스(BRV)캐피탈매니지먼트에서 500억 원을 투자받았는데, 투자를 결정한 사람이 바로 구 대표의 남편인 윤관 BRV 대표 겸 최고투자책임자(CIO)였다. 주당 1만8000원 수준이던 A사 주가는 투자 유치 발표 날 16% 넘게 급등했고 지난해 9월 5만 원대까지 올랐다.
검찰은 구 대표가 투자 유치 발표 전 미리 알고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구 대표는 의혹이 일자 해당 주식을 LG복지재단에 기부하려 했지만 보류됐고,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최근 해당 의혹을 검찰에 통보했다. 구 대표와 함께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고 있는 윤 대표는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는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 등에서 일하다 2021년 LG복지재단 고문으로 활동했다. 이듬해 4월에는 대표이사에 올랐다. 작년에는 모친 김영식 여사, 동생 구연수 씨 등과 함께 구광모 ㈜LG 대표를 상대로 구본무 선대 회장의 상속 재산을 재분할해야 한다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LG복지재단 측은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지원 기자 wish@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제법 전문가들 “파병 북한군 포로로 잡히면 ‘이렇게’ 된다”
- [사설]OECD 1위 ‘일하는 노인’… 절반이 월 100만 원도 못 번다
- 檢, “명태균이 尹 통화 녹음파일 일부 들려줘” 진술 확보
- 체코, 경쟁사 이의제기에 ‘韓 원전 계약’ 일시 보류
- 국방정보본부 “北, ICBM 발사대 배치…11월 도발 가능성”
- 反간첩법 구속자 가족 “中서 구속된후 면회-통화 못해… 생사도 전해듣는 실정”
- 美 3분기 성장률 2.8%…개인소비 호조에 강한 성장세
- 검찰, 문다혜 씨에게 11월1일 참고인 신분 출석 통보
- 탄핵 위기 놓인 임현택 “SNS 계정 삭제하고 언행 유의할 것”
- 통증관리 OX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