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쿠르스크 원전 점령할 수 있었지만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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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각) 지난달 초 러시아 쿠르스크 원자력발전소를 점령할 수 있었으나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각) 키이우인디펜던트, 우크린포름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북유럽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자신들이 매우 강력하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그들의 (쿠르스크) 원자력발전소를 점령하고 싶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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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각) 지난달 초 러시아 쿠르스크 원자력발전소를 점령할 수 있었으나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각) 키이우인디펜던트, 우크린포름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북유럽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자신들이 매우 강력하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그들의 (쿠르스크) 원자력발전소를 점령하고 싶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할 수 있었지만 결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똑같이 된다는 걸 의미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고 덧붙엿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처럼 그들의 핵심 인프라를 점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르스크 지역은 파병된 북한군이 투입될 곳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 원전이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뒤로 러시아군이 통제하고 있다.
러시아의 쿠르스크 원전은 인구 50만 명의 쿠르스크시 서편으로 40k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 원자로에는 활성 원자로 2곳을 비롯해 부분적으로 건설된 원자로 2곳, 해체된 구형 원자로 2곳이 있다.
지난 8월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를 공습했을 때 쿠르스크 원전 장악에 대한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쿠르스크 작전의 목적은 자국 국경을 보호하기 위한 완충 지대를 만드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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