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는 여성에 '주먹질'·말리는 남성엔 '발길질'···"흉기 없던 게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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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채 일면식도 없는 행인들을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30일 서울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폭행 및 경범죄 처벌법상 관공서 주취소란 혐의로 40대 남성 A씨가 현행범 체포됐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9시20분쯤 서울 은평구 한 거리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가게 안까지 쫓아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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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채 일면식도 없는 행인들을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30일 서울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폭행 및 경범죄 처벌법상 관공서 주취소란 혐의로 40대 남성 A씨가 현행범 체포됐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9시20분쯤 서울 은평구 한 거리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가게 안까지 쫓아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말리던 다른 남성을 수차례 폭행하고 가게 안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도 있다.
공개된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길 건너편에서부터 두 명의 여성을 80m가량 뒤쫓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여성들이 한 가게 안으로 몸을 피하자 따라 들어온 뒤 갑자기 여성 한 명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이를 본 주변 사람들이 A씨를 제지했고 A씨는 자신을 말리는 한 남성을 오른쪽 다리로 가격하기도 한다.
A씨에게 폭행을 당한 남성은 MBN에 “지금까지도 이명이 계속 들린다”며 “(A씨가) 흉기를 들고 있지 않았다는 거에 그나마 안도를 느꼈다”고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검거되는 과정에서도 난동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등산을 갔다가 술을 마신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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