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새 지도자 "전쟁 계속할 것"

김예진 기자 2024. 10. 31.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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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새 수장 나임 카셈 사무총장은 30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표명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AFP통신에 따르면 카셈 사무총장은 이날 방영된 사전 녹화 연설에서 "내 업무 프로그램은 우리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의 업무 프로그램의 연장선 상에 있다"며 "그가 개발한 전쟁 계획"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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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구걸 않을 것"
[베이루트(레바논)=AP/뉴시스]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새 수장 나임 카셈 사무총장은 30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표명했다. 사진은 헤즈볼라 부대표 시절이던 지난 6월19일 나임 카셈이 베이루트에서 당시 지도자였던 하산 나스랄라의 연설을 듣고 있는 모습. 2024.10.3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새 수장 나임 카셈 사무총장은 30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표명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AFP통신에 따르면 카셈 사무총장은 이날 방영된 사전 녹화 연설에서 "내 업무 프로그램은 우리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의 업무 프로그램의 연장선 상에 있다"며 "그가 개발한 전쟁 계획"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산 나스랄라는 카셈 사무총장의 전임자로, 지난달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했다.

카셈 사무총장의 연설은 그의 사무총장 취임 후 처음이다.

그는 "이스라엘이 침략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 우리는 받아들이겠으나, 우리가 적절하고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조건 아래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휴전을 구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한 정치적 노력이 아직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카셈 사무총장은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으나 "(이란이) 그 대가로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나스랄라 등 헤즈볼라 고위 인사 암살이 "고통스러운 타격"을 입혔다고 말했다.

그는 "손해를 줄이려면 우리 땅에서 떠나라"며 "여기에 남아 있으면 평생 지불한 것보다 더 많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헤즈볼라가 수일, 수주, 몇 달 간이나 전투를 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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