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국 전기차 ‘관세폭탄’ 시행…무역분쟁 본격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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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30일(현지시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시작했습니다.
EU는 이날 0시부터 중국에서 EU로 수출되는 전기차 관세가 기존 10%에서 17.8∼45.3%로 인상했습니다.
미국은 이미 지난달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27.5%에서 102.5%로 대폭 인상했지만, EU의 경우 업체별 혹은 조사 협조 여부에 따라 관세 인상 폭에 차등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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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30일(현지시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시작했습니다.
EU는 이날 0시부터 중국에서 EU로 수출되는 전기차 관세가 기존 10%에서 17.8∼45.3%로 인상했습니다.
EU는 '불공정' 경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조처라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시행 첫날부터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EU를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해결 절차에 따라 제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상무부는 "중국은 계속해서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해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단호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이날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상무부가 지난 10일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연 비공개회의에서 관세인상을 지지한 EU 회원국에 대해 대규모 투자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자국산 전기차의 미국 수출이 사실상 가로막힌 상황에서 중국이 그나마 협상의 여지를 열어둔 EU를 적극 공략하려는 시도의 일환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은 이미 지난달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27.5%에서 102.5%로 대폭 인상했지만, EU의 경우 업체별 혹은 조사 협조 여부에 따라 관세 인상 폭에 차등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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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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