重희토류 사용하지 않은 고성능 친환경 자석 개발

유지한 기자 2024. 10. 31. 00: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이노텍, 원재료비 60%로 낮춰
중희토류가 들어가지 않은 LG이노텍의 고성능 친환경 자석. /LG이노텍

LG이노텍이 중(重)희토류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세계 최고 수준의 자력(磁力·자석과 전류가 서로 당기거나 밀어내는 힘)을 갖춘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자석)’ 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마그넷은 차량 모터·오디오 스피커 등 구동이 필요한 제품에 탑재되는 필수 부품으로, 지금까지 마그넷 핵심 원료로 중희토류가 사용돼 왔다.

LG이노텍은 중희토류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대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합금 물질을 최초로 개발했다. 중희토류는 중국 등 특정 국가에서만 생산돼 가격 변동성이 크고 공급이 불안정하다. 채굴 과정에서 환경오염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번 제품의 자석 성능은 업계 최고 수준인 13.8kG(킬로가우스·자석 세기 단위)이며, 최대 180도 고온 환경에서 내구성을 유지한다. 또 중희토류를 사용하지 않아 마그넷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비용을 기존 대비 6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 액추에이터(구동장치) 등 자사 제품에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을 적용해,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 글로벌 완성차, 차량 부품 기업과 스마트폰 제조 기업 등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