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울창한 정글서 잃어버린 마야 도시 발견

홍주석 인턴 기자 2024. 10. 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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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남동부 정글에서 고대 마야 도시로 추정되는 대규모 유적지가 발견됐다.

30일(현지시각)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DW)에 따르면 고고학자 팀은 멕시코 남동부 캄페체주 정글에서 수풀에 가려져 있던 6000개 이상의 고대 마야 구조물을 발견했는데, 그중엔 발레리아나(Valeriana)라고 명명한 피라미드 도시도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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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데이터 활용한 기술 덕에 우연히 발견
가장 중요한 마야 고고학 유적지일 가능성 있어
[유카탄=AP/뉴시스]멕시코정부가 계획한 관광철도 '마야 트레인'의 경과지 가운데 하나인 유카탄반도의 치첸이트사 관광 피라미드 . 멕시코 고고학계는 이 철도 건설 예정지에서 2000여개의 유적과 지하 유물의 소재가 확인되었다고 밝혀, 철도 건설계획의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20.10.15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사진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멕시코 남동부 정글에서 고대 마야 도시로 추정되는 대규모 유적지가 발견됐다.

30일(현지시각)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DW)에 따르면 고고학자 팀은 멕시코 남동부 캄페체주 정글에서 수풀에 가려져 있던 6000개 이상의 고대 마야 구조물을 발견했는데, 그중엔 발레리아나(Valeriana)라고 명명한 피라미드 도시도 포함돼 있었다.

해당 유적지는 서기 150년 이전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며 서기 750년에서 850년 사이에 전성기를 맞이했을 당시 3만명에서 5만명 정도의 인구가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발레리아나는 인근 마야 유적지인 칼라크물(Calakmul)과 유사한 피라미드 사원을 포함하고 있어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중요한 마야 고고학 유적지일 가능성이 있다.

발레리아나를 발견한 북애리조나대학교 인류학자 루크-올드 교수는 "레이저 기반 라이더(Lidar) 기술 덕에 이번 발견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피라미드 뿐만 아니라 밀집된 인구 지역과 주변 농촌, 소규모 정착지까지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도시는 레이저를 사용해 고고학적 지형을 지도화하고 분석하는 라이더 기술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

연구에 사용된 데이터는 2013년에 수집된 데이터로, 삼림 벌채와 산림 황폐화로 인한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

최근 몇 년간 고고학 분야에서 라이더 기술은 강력한 도구로 평가받고 있다.

이 기술은 정글처럼 울창한 지역에서도 숨겨진 유적지를 탐지하고 기록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한편, 라이더 기술로 발레리아나와 같이 숨겨진 대도시를 발견됨에 따라 고고학자들은 "유카탄반도 중남부에 더 많은 마야 유적지가 숨겨져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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