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반도체공장 유치 '답보'…'일 홋카이도' 성공 자극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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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강원도정 핵심 공약인 반도체 산업이 테스트베드 구축 등이 구체화되고 있지만 최대 관건인 반도체 공장 유치는 표류하고 있다.
3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김진태 지사는 2022년 6월 지사 선거에 출마해 삼성반도체 공장 원주 유치를 대표공약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8기 도정 반환점을 앞둔 지난 6월 초 기자간담회에선 "삼성 반도체공장 유치 공약은 이를 포괄하는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를 전략으로 삼아 추진 중"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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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업 유치 사실상 전무
부지·기반시설 조성 급선무
민선 8기 강원도정 핵심 공약인 반도체 산업이 테스트베드 구축 등이 구체화되고 있지만 최대 관건인 반도체 공장 유치는 표류하고 있다.
3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김진태 지사는 2022년 6월 지사 선거에 출마해 삼성반도체 공장 원주 유치를 대표공약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8기 도정 반환점을 앞둔 지난 6월 초 기자간담회에선 “삼성 반도체공장 유치 공약은 이를 포괄하는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를 전략으로 삼아 추진 중”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도는 한국반도체교육원(원주), 의료 AI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연세대 미래캠퍼스)와 함께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미래차 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가 정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반도체 테스트베드 3+1’구축에 성공했다.
반도체 산업 육성은 구체화되고 있지만 정작, 핵심인 삼성을 비롯한 기업의 반도체공장 유치는 제자리다. 도는 지난 2년 간 38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나 반도체 기업은 5개 뿐이다. 이 중 4곳은 반도체 공정장비용 부품 생산 기업, 나머지 1곳은 반도체 관련 기업으로, 반도체 설계·제조 및 후공정(패키징, 테스트) 등 반도체 전문기업은 사실상 전무하다.
부지 조성 등 과제도 산적하다. 도는 원주 부론일반산단과 부론국가산단에 기업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지만, LH에 따르면 부론일반산단 분양 완판시 부론국가산단에 대한 수요 재조사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조속한 추진이 불투명하다. 부론국가산단 입지는 수도법, 개발부하량을 제한하는 한강수계법, 폐수배출시설 설치를 제한하는 물환경보전법 등 환경규제를 받아 공장설립이 제한돼 규제 해소가 시급하다.
기반시설 조성도 요원하다. 도는 평택 삼성공장을 기준으로 일일 용수 50만㎡·전력 2000㎽ 공급 목표를 잡고, 화천댐의 공업용수 전환과 동해안의 전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용수·전력을 끌어오기 위한 기반시설 조성비는 총 1조8671억원 규모로 추산됐고, 정부가 화천댐 용수를 2035년부터 일일 60만t 공급계획을 밝혀 화천댐 용수는 수도권 반도체 용수 공급처로 전락했다.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계획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도는 중장기 계획으로 강원형 반도체 산업 육성에 나선 가운데 홋카이도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정윤희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30일 ‘정책톡톡’을 통해 “일본 정부가 투자해 설립한 라피더스는 풍부하고 깨끗한 물과 신재생 에너지, 전문인력, 뛰어난 교통인프라, 넓고 저렴한 토지 확보가 가능한 훗카이도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했다”며 “이를 볼때 물과 전기가 풍부한 강원도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 허황된 꿈이 아니다”라고 했다. 심예섭
#반도체 #반도체공장 #홋카이도 #클러스터 #화천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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