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KTX 강릉선 수요 맞춰 증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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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이 사계절 관광지로 변모하면서 KTX 강릉선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름 피서철과 가을 단풍철에는 이용객이 몰려 열차표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당시 열차 편은 월~목 18회, 금 24회, 토·일요일은 26회를 운행해 2018년 이용객은 319만6308명에 이르렀습니다.
배차가 줄었지만 열차 이용객은 지속적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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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이 사계절 관광지로 변모하면서 KTX 강릉선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름 피서철과 가을 단풍철에는 이용객이 몰려 열차표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역 사회에서는 열차를 증편해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유동 인구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상시 증편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행락철과 연휴 등 수요가 몰리는 시기만이라도 탄력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서울~강릉을 오가는 이 노선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개통했습니다. 당시 열차 편은 월~목 18회, 금 24회, 토·일요일은 26회를 운행해 2018년 이용객은 319만6308명에 이르렀습니다. 또 2019년에도 317만여 명이 이용하는 등 연간 300만여 명이 이 구간을 오갔습니다. 하지만 2020년 강릉으로 배차되던 횟수를 각기 4~5회씩 줄여 동해를 신설했습니다.
배차가 줄었지만 열차 이용객은 지속적으로 늘었습니다. 2021년 194만여 명에 이어 2022년엔 256만여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2021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실상 ‘관광 빙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승객이 늘어 동해안 관광의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편수 제한으로 열차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초래되는 상황입니다. 표를 구하지 못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고, 연휴가 낀 국경일에는 매진 행렬이 이어집니다. 운행 횟수 부족에 따른 불만은 수도권 이용객들 사이에서 제기됩니다. 강릉에 가기 위해 예매를 하려 하면 매진되기 일쑤여서 행선지를 변경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 적지 않습니다. 이 구간 열차가 인기를 끌자 코레일 측은 지난해 주중 15회, 금요일 20회, 토·일요일 23회로 증차하는 등 조정했지만, 여전히 좌석이 부족해 관광객들의 불편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등 관련 기관을 방문해 관광 활성화와 수도권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강릉선 증편을 건의했습니다. 올해 말 부산에서 강릉으로 연결되는 열차가 개통하면 서울행 승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반드시 실현돼야 합니다. 정부는 노선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운행 횟수를 늘려야 합니다. 향후 교통 수요를 예측해 편수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승객과 물류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열차가 조기에 증편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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