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콘텐츠페스티벌] AI 만난 그림·게임·음악·웹툰…"콘텐츠산업 대중화 이끈다" [MICE]
강남 코엑스서 다음 달 2일까지
국내외 AI·콘텐츠 전문가 한자리
120여 종 AI 창작 콘텐츠 총망라
세계 첫 AI미술관 설립 블링크먼
만화가 이현세 릴레이 강연·대담
AI창작물 저작권 등 이슈도 다뤄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인공지능(AI)이 만든 작품은 과연 예술일까. 아무렇게 마구 그린 그림을 AI가 유명 작가의 화풍으로 바꿔 준다면. 고전 명작을 AI가 재해석하면 어떤 모습일까.
AI가 몰고 온 콘텐츠 산업의 변화상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오늘(3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해 2일까지 열리는 ‘AI 콘텐츠 페스티벌 2024’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AI로 만나는 새로운 콘텐츠 세상’을 주제로 AI 콘텐츠 창작의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해 올해 첫선을 보이는 행사다.
메인 프로그램인 콘퍼런스는 ‘AI 콘텐츠의 창의성과 역할에 대하여’를 주제로 포문을 연다. 암스테르담에 있는 세계 최초 AI 미술관 ‘데드 엔드 갤러리’의 공동 창립자 콘스탄트 블링크먼이 ‘AI는 창의적일 수 있는가’를 주제로 예술과 AI의 융합 가능성에 대해 짚어본다. 블링크먼은 AI가 제작한 작품만을 전시하는 파격적인 콘셉트의 AI 미술관을 설립해 콘텐츠 업계와 예술계에 ‘AI가 만든 결과물을 예술로 인정할 것인가’라는 논쟁을 불러일으킨 인물이다.
블링크먼의 기조강연에 뒤이어 ‘창작과 산업의 경계에서 AI를 바라보다’를 주제로 한 대담이 열린다. AI 기술이 콘텐츠 창작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대담 코너엔 ‘공포의 외인구단’, ‘아마게돈’ 등의 작가 이현세 만화가가 패널로 무대에 올라 ‘작가가 사라져도 작품이 AI를 통해 영생할 수 있다면?’이라는 철학적인 화두를 던진다. 자신의 화풍을 학습한 AI가 과거 작품을 리메이크하는 ‘이현세 AI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이현세 작가, 한창완 세종대 교수, 박석환 재담미디어 이사가 패널로 나서 AI가 만화 산업과 지적재산권(IP)에 미치는 영향을 얘기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 코너는 예술과 음악·버추얼, 게임, 뉴콘텐츠, 웹툰, 영상 분야 AI 콘텐츠가 총출동한 전시·체험존이다. 총 120여 종의 최신 AI 콘텐츠를 6가지 테마로 나누고 존(Zone)마다 슬로건 형태의 타이틀을 붙여 이해도와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6개 테마 존 가운데 예술을 소재로 한 ‘꿈의 경계를 넘다’는 AI가 재해석한 예술 작품과 창작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웹툰을 소재로 한 ‘터널 증후군은 없다’ 존에선 AI를 활용한 만화 창작 과정의 변화상을 엿볼 수 있다.
‘AI 콘텐츠 페스티벌 2024’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다.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기조강연과 콘퍼런스, 창작 워크숍 등은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등록대에서 현장 등록을 해야만 참여할 수 있다. 31일 기조강연과 대담, 콘퍼런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생중계한다. 프로그램 일정 등 AI 콘텐츠 페스티벌 2024 관련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민하 (minha1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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