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복귀 박원식, MBC 오디션 우승자 제압 [종합격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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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영스타 박원식(38)이 은퇴를 번복하고 1743일 만에 치른 종합격투기(MMA) 공식전을 멋진 승리로 장식했다.
블랙컴뱃 라이즈5 메인이벤트 초반 박원식은 전창근의 긴 팔과 다리를 경계하여 거리 유지를 위해 노력하다가 급소를 맞았다.
박원식은 2008년 8월 서울특별시 장충체육관 M-1 Challenge 6에서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 웰터급 8위 출신 퓌르디얼 더빈트(45·네덜란드)한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둬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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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컴뱃 데뷔와 함께 웰터급 랭킹 4위로 진입
종합격투기 피니시 승률 81.3%↑…화끈함 건재
20대 초반 UFC 라이트급 TOP80 수준 황금기
세계 8위 꺾은 영스타, 30대 후반에 국내 복귀
2000년대 영스타 박원식(38)이 은퇴를 번복하고 1743일 만에 치른 종합격투기(MMA) 공식전을 멋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도 오산시의 블랙컴뱃 전용 경기장에서는 10월26일 라이즈 5가 열렸다. 박원식은 웰터급(-77㎏) 5분×3라운드 메인이벤트 시작 2분 48초 만에 전창근(34)을 KO 시켰다.
전창근 역시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이 인정한 가능성을 2283일(6년2개월29일) 만에 출전으로 시험한 사연 많은 경기였다. 그러나 20대 초반 전성기를 누린 박원식의 국제적인 경험을 넘지 못하면서 블랙컴뱃 웰터급 7위에서 9위로 하락했다.
블랙컴뱃 라이즈5 메인이벤트 초반 박원식은 전창근의 긴 팔과 다리를 경계하여 거리 유지를 위해 노력하다가 급소를 맞았다. 주어진 회복 시간을 보내는 동안 선제공격의 필요성을 느꼈는지 플레이 재개 후에는 몇 차례 레그킥을 성공시키며 실전 감각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4년 9개월 8일의 공백기에도 원래 장점이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겨도 져도 1라운드에 승부를 보겠다는 각오로 맞붙는다”는 파이터로서 평소 철학 또한 밝혔다.
5분 안에 끝난 박원식 종합격투기 성적은 9승 4패 1무효로 전체 27경기 중에서 51.9%(14/27)에 달한다. 전창근은 “박원식 잘하더라. 항상 도전하는 마음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상대 실력을 인정하고 발전을 다짐했다.
2009년 4분기 ‘파이트 매트릭스’ 51점이 커리어 하이다. 데뷔 1699일(4년7개월26일) 만에 8승 1무 1패로 현재 UFC 라이트급(-70㎏) 79위 및 상위 81.4% 수준의 최전성기를 누렸다.
박원식이 2009년 10월 Dream 및 2010년 12월 Sengoku에 출전한 것으로 당시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드림과 센고쿠는 2007년 Pride가 UFC에 흡수된 후 세계 2위 시장 일본 종합격투기를 양분했던 대회다.
설립 3년도 되지 않아 세계랭킹 선수 26명 및 아시아 12위 단체로 성장한 블랙컴뱃은 라이즈5 메인이벤트로 내세우며 상업적인 가치를 인정했다. 박원식은 복귀전 1라운드 KO승으로 보답했다.
▲테크닉을 뒷받침하지 못한 신체적인 강인함과 내구성 ▲World Extreme Cagefighting에 진출하여 2011년 통합된 UFC로 자연스럽게 입성할 기회를 놓친 일본 잔류 선택 등은 박원식이 잠재력을 다 꽃피우지 못한 이유로 꼽힌다.
박원식은 자신의 황금기를 칭찬하고 불운을 안타까워했던 필자에 대한 고마움을 라이즈5 승리 후 포옹으로 표현했다. 남은 경력을 마무리할 무대로 선택한 블랙컴뱃에서는 그동안 누리지 못한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한다.
KO/TKO 9승 4패
서브미션 4승 2패
2009년 Dream 1패
2010년 Sengoku 1패
2018~2019년 Combate 1승 1패
2020년 HEAT 라이트급 챔피언
2024년 블랙컴백 웰터급 4위
[경기도 오산=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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