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움직이겠어요"…사진 2장으로 등산객 구조한 경찰

홍주석 인턴 기자 2024. 10. 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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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홀로 등산하다 다리를 다치고 탈진한 등산객을 구조한 경찰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경찰은 "홀로 야간 등산 중 길을 잃고 헤매다 다리를 다치고 탈진으로 내려올 수 없다"는 112 신고를 접수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등산객이 탈진 상태로 지쳐있어 실족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가지고 온 구조용 밧줄에 조난자를 묶어 등산로까지 안전하게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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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야간 등산 중 다리 다쳐
수색 2시간 만에 발견
[서울=뉴시스] 야간 등산 중 길을 잃고 다리가 다쳐 못 움직이겠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수색에 나서고 있다.(사진=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야간에 홀로 등산하다 다리를 다치고 탈진한 등산객을 구조한 경찰의 영상이 공개됐다.

30일 대한민국 경찰청 공식 유튜브 계정에는 "어둠을 헤쳐나가는 경찰…! 그리고 그 끝에 발견된 00?"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경찰은 "홀로 야간 등산 중 길을 잃고 헤매다 다리를 다치고 탈진으로 내려올 수 없다"는 112 신고를 접수 받고 출동했다.

등산객은 전남 가거도의 한 등산로를 홀로 오르다 길을 잃었으며, 타지역 사람으로 야간이고 장소가 특정되지 않아 발견에 어려움이 있었다. 경찰은 지리를 잘 아는 지역 주민의 도움을 받아 신고자가 보낸 사진 2장으로 조난 위치를 특정해 수색했다.

신고 접수 후 2시간 정도의 수색 끝에 등산로에서 300m가량 떨어진 급경사 지역에서 탈진과 다리 부상으로 쓰러져 있던 조난자를 발견했다.

경찰은 등산객이 탈진 상태로 지쳐있어 실족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가지고 온 구조용 밧줄에 조난자를 묶어 등산로까지 안전하게 구조했다.

한편, 가을철 등산객이 몰리면서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공원공단 통계에 따르면 2020년~2022년 3년간 등산 사고는 2만 4302건 발생했고 이 중 10월이 3443건으로 가장 많았다.

원인은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면서 발생하는 '실족' 사고가 3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조난(27%), 지병 등으로 인한 신체 질환(20%), 추락(4%), 고립(3%) 순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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