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남친 수감 후 임신 알아…알콜 중독에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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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엄마 김정민이 남자친구가 소년원에 수감된 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는 사연을 고백했다.
더욱이, 김정민은 "동거 중이던 남자친구가 어느 날, 범죄를 저질러 소년원에 수감됐고, 그 후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해 2차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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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청소년 엄마 김정민이 남자친구가 소년원에 수감된 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는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에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엄마가 된 김정민이 출연했다.
김정민은 "아들이 나와 같이 살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아서 고민"이라고 털어놓놨다.
우선 김정민은 재연드라마를 통해 '고딩 엄마'가 된 사연을 밝혔다. 김정민은 "골수암으로 다리를 절단한 엄마가 술에 의존하면서 새 아빠와 부부싸움을 자주 했다. 그런 엄마의 모습 때문에 절대 술은 마시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었다"며 가정사를 고백했다.
그러나 김정민은 "고1 때 사귄 남자친구가 술을 권유해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 (술을) 마셨고, 동거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MC 서장훈은 "겨우 고1인데 동거를 한다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더욱이, 김정민은 "동거 중이던 남자친구가 어느 날, 범죄를 저질러 소년원에 수감됐고, 그 후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해 2차 충격을 안겼다.
우여곡절 끝에 아이를 낳은 김정민은 "남자친구가 소년원에서 출소해 다시 함께 살게 됐지만, 육아를 돕기는커녕 폭력을 써서 헤어졌다. 그러다 엄마까지 갑작스레 돌아가셔서 술에 의존하게 됐고, 우울증이 심해져 극단적인 생각을 했다"고 했다. 결국 아동방임으로 아이가 시설에 보내졌음에도 술을 끊지 못해서 괴롭다고 토로했다.
재연드라마가 끝나자, 김정민과 아들이 함께 사는 일상이 공개됐다. 아침 일찍 눈을 뜬 김정민은 방 한 쪽에서 쪽잠을 자는 모습이라 의아함을 안겼다.
알고 보니 방 침대는 물론, 거실과 욕실 등이 각종 잡동사니와 음식물 쓰레기, 반려묘의 오물 등으로 가득 차 있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심지어 청소기에는 거미줄이 있었다.
이를 본 MC 박미선은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으라는데 발 뻗을 곳이 없다. 최악이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에 놀란 서장훈은 눈을 크게 떴다.
김정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변 정리를 잘 못하는 편이고, 저장강박증이 있다. 여기에 우울증까지 있어서, 매사에 무기력해진다. (집이 쓰레기장처럼 된 지) 1년이 좀 넘었다"고 털어놨다. 잠시 후, 김정민의 아들이 거실에 나타났다. 아들은 "시설에서 8년 정도 살다가, (엄마와) 같이 산 지 1년 6개월 됐다"고 했다.
아들이 학교에 간 후 김정민은 라면을 먹고 그 자리에 누워 잤다. 김정민은 통장잔고가 2098원인데도 태연하게 지인에게 전화해 돈을 빌렸다. 이에 대해 김정민은 "현재 기초생활 수급비와 국가지원비를 합쳐 매달 140만원을 받고 있다. 과소비를 할 때는 (카드 값이) 300만원 이상 나온다"며 생활고를 호소했다. 지인이 빌려준 20만원이 입금되자, 김정민은 곧장 배달 음식을 주문한다. 이후, 음식이 도착하자 술도 곁들였다.
매일 술을 마시며 막말을 하는 김정민의 모습에 박미선은 통탄을 금치 못했다. 김정민은 아들에 대해 "제 보물이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제가 뱃속에서 10개월동안 품고 있었다. 위험한 곳은 안 다니면서 소중히 지켰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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