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와야 인출되세요” 침대 실려 은행 온 노인

임정환 기자 2024. 10. 31. 0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금주가 직접 은행을 방문해야 예금을 인출할 수 있는 규정 탓에 몸이 불편한 노인이 병실 침대에 실린 채 은행에 방문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6일(현지시각) 중국 시나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병원에 입원 중인 노인 A 씨는 지난 24일 병실 침대에 실린 채 산둥성의 한 은행을 방문했다.

당초 A 씨 가족이 A 씨 명의의 예금을 대신 찾기 위해 은행을 방문했으나 은행 측은 예금주 본인이 와야만 돈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나뉴스 보도 캡처

예금주가 직접 은행을 방문해야 예금을 인출할 수 있는 규정 탓에 몸이 불편한 노인이 병실 침대에 실린 채 은행에 방문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온라인에서는 “저러다 사고 나면 책임질 거냐” “본인확인 때문에 어쩔 수 없긴 한데 그래도 너무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각) 중국 시나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병원에 입원 중인 노인 A 씨는 지난 24일 병실 침대에 실린 채 산둥성의 한 은행을 방문했다.

당초 A 씨 가족이 A 씨 명의의 예금을 대신 찾기 위해 은행을 방문했으나 은행 측은 예금주 본인이 와야만 돈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 씨는 몸이 불편해 거동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병원에서도 A 씨의 건강 상태를 염려해 외출을 막았다. 이에 A 씨 가족들이 은행에 A 씨의 상태를 설명했지만 은행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A 씨 가족들은 결국 A 씨를 병실 침대에 실은 채 직접 병원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 특히 공개된 영상에는 은행을 방문한 A 씨 가족이 땀을 뻘뻘 흘리며 병실 침대를 밀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온라인에서는 “이런 불편함이 얼른 해소돼야 한다”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임정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