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혈하는데 前남편 연락 두절”…서유리가 밝힌 이혼 결심 이유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39)가 남편이었던 MBC 출신 최병길 PD와 이혼에 이르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9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서유리는 “전 남편과의 (결혼 전) 연애 기간이 단 4개월이었다. 운명인가 싶을 정도로 다 맞아떨어졌다”며 “결혼 6개월 만에 경제적인 문제로 위기가 찾아왔지만 4년 동안은 결혼 생활을 유지하려고 참았다”고 했다.
서유리는 전 남편이 돈이 필요할 때만 자신에게 ‘자기야’라는 호칭을 썼다며 “생활비도 10원 한 푼 받아본 적이 없다. 살림을 안 하는데 왜 생활비를 줘야 하느냐고 하더라. 부부가 아닌 ‘하우스 메이트’ 관계 같았다”고 했다.
이혼을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에 대해서는 “지난해 건강이 악화됐다. 자궁 쪽에 질환이 있어서 계속 하혈을 했다”며 “제주도에 쉬러 갔는데 숙소에서도 하혈이 시작돼 119를 불렀다”고 회상했다.
서유리는 “30분 정도 하혈하면 쇼크가 오더라. 나 이번엔 진짜 죽는구나 싶었다”며 위급한 상황에서 스타일리스트의 도움으로 전 남편에게 연락을 했지만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서유리는 “당시 (전 남편이) 촬영이 있어서 이해는 하는데, 끝난 후에도 연락이 없더라”며 “이 일을 계기로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유리는 2008년 대원방송 성우 1기로 데뷔한 후 성우, 예능, 드라마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특히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유명세를 얻었다. 서유리와 최병길 PD는 2019년 8월 결혼했으나 지난 3월 이혼 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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