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쌤들의 기분좋은 상상’ 玉길, 보석같은 아이들이 날다
부천시 옥길동 범박산 아래 위치한 시립옥길지역아동센터는 2019년 3월 1일 개소하여 5년 운영을 마치고, 다시 5년 재수탁을 받았습니다. 개소할 때 대부분의 1학년으로 병아리처럼 날갯짓하던 아이들이, 벌써 청소년 티가 물씬 풍기는 최고 학년이 되었습니다. “玉길, 보석같은 아이들이 날다”를 발간하며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니 참 보람되기도 했고, 많은 분들의 격려와 응원이 힘이 되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에, 그간 5년의 운영 성과와 홍보물, 아동들의 사진과 글을 모아 “玉길, 보석같은 아이들이 날다”라는 창간 문집을 발간했습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오감만족 날마다 소풍 길”이라는 제목 아래 연도별 프로그램 사진을 고르며 아이들의 표정 하나하나 살피던 선생님들은 흐뭇한 마음과 웃음이 절로 났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다양한 오감만족 활동을 하면서 성장한 것 같아 정말 뿌듯했습니다.
2020년부터 코로나로 잃어버린 3년여 기간 동안 종사자들은 돌봄 공백과 결식아동이 없도록 종종거리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기간의 활동들을 보니 확실히 프로그램이 줄었고 몇몇 아이들만 등원하여 썰렁한 모습들도 보입니다.
또“알록달록 꼬마 시인들의 상상날개”라는 주제로 실린 동시 작품들을 보노라면 아이들의 무한 상상력과 표현력, 관찰력에 놀라게 됩니다.
아동권리보장원에서 실시한 2020 ~ 2021년 지역아동센터 사진 공모전에 2회 수상, 2023년 범안동 행정복지센터 마을 사진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들도 뽐내고, 부천시 유일한 국공립 센터인 시립옥길지역아동센터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실적도 펼쳤습니다.
또한, (사)나눔과섬김 대표님 격려 글을 비롯하여 운영위원님들, 학부모님들, 선생님들의 응원과 축하 글이 화면 가득가득 채워졌습니다.
아이들은 5년 전 자신들의 사진을 보면서 “와우! 이렇게 작았었다니...”, “캠프 때 정말 재밌었는데~”, “여기 또 가고 싶어요!”라는 등 추억을 더듬으며 새삼스러워했습니다. 부모님들께서도 아주 귀한 선물이라며 좋아하셨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 시에 나오듯,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우리 아이들의 사진과 글을 자세히 보면, 보는 이의 입가에 번지는 미소는 덤 선물입니다.
앞으로 다시 꽃피울 5년은, 또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하면서, 2024년 출발합니다.
<시립옥길지역아동센터 김미숙 시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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