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바르면 다 녹아요" 믿고 샀는데···홈쇼핑 속 각질, '밥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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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았던 각질들, 그냥 바르자마자 녹여주고요."
밥풀(녹말)로 '가짜 각질'을 연출한 장면을 내보낸 화장품 판매 홈쇼핑들이 법정제재를 받게 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2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가짜 각질을 사용해 실제 개선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을 내보낸 홈쇼핑 업체들에 대해 '주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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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았던 각질들, 그냥 바르자마자 녹여주고요.”
밥풀(녹말)로 ‘가짜 각질’을 연출한 장면을 내보낸 화장품 판매 홈쇼핑들이 법정제재를 받게 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2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가짜 각질을 사용해 실제 개선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을 내보낸 홈쇼핑 업체들에 대해 ‘주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법정제재를 받은 홈쇼핑 업체들은 지에스(GS) 리테일·에스케이 스토아·현대홈쇼핑·더블유(W) 쇼핑 등 4곳이다. 적용조항은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 규정 35조 2항(실연·실험·조사)이다.
해당 업체들은 방송을 통해 수북한 발 각질을 화장품으로 쉽게 닦아내는 장면을 송출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화면 속 각질은 실제 각질이 아닌 밥풀(녹말)로 만들어진 가짜였다. '고객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된 장면'이라는 자막이 나올 때도 있었으나 쇼호스트의 발언들을 종합해 보면 소비자들은 실제 각질로 오인할 가능성이 높았다. 예컨대 “발뒤꿈치 이렇게 많았던 수북했던 각질들이 그냥 바르자마자 녹여주고요”(지에스 마이샵 2월20일 방송)”, "방송을 위해서 일주일 남짓을 모았다는 표현은 좀 웃기시죠. 열심히 모았어요"(SK 스토아 2월25일 방송) 등의 발언이다.
전체회의에 의견진술을 위해 출석한 홈쇼핑 관계자들은 "부적절한 연출을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해졌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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