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다문화 학생 5,000명 넘어…지원 다각화
[KBS 강릉] [앵커]
이주 외국인이나 결혼 이민자 가정이 늘면서, 강원도에서도 다문화 학생이 5,000명을 넘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이 이들 학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국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비슷한 소리가 있어요. 어떤 소리인지 적어 보는 거예요."]
수업과 방과후, 체험 학습 등 교육과정 곳곳에 다문화 교육이 포함돼 있습니다.
한 반의 학생 4명 가운데 3명이 이주 외국인이거나 다문화 가정 학생이기 때문입니다.
[김건희/원주 반계초등학교 3학년 : "친구들이랑 같이 놀고, 그리고 공부도 하니까 재미있어요."]
이 학교는 다문화 연구학교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한국어와 베트남어, 세계문화체험 교육 등을 통해 함께 성장합니다.
[박윤상/원주 반계초등학교 교사 : "언어 역량 강화를 통해서 학력 수준 및 교우 관계 그리고 미래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데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원도 내 다문화 학생 수는 2018년까지만 해도 4,000명 선에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5,000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5년 만에 26% 증가한 겁니다.
강원도 전체 학생 가운데 다문화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도 3.7%에 이르게 됐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이 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이윱니다.
특히, 다문화교육정책학교 49곳을 운영하며 효과적인 학습법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며 학력을 높일 수 있는 교습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희성/강원도교육청 인성교육팀장 : "사제 동행 멘토링 사업도 하고, 중도 입국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집중 지도, 다문화 학생 온라인 다국어 번역시스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내년부터 다문화 전문기관과 연계해 교육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풍계리 핵실험장 내부준비 끝내…ICBM 발사준비도”
- “북한군, 우크라 영토 진입”…북러 파병 대응 논의?
- “고액 연봉에 중국갔더니”…반간첩법 사건 배경엔 ‘반도체 전쟁’
- 해리스, ‘최후 변론’ 배수진…트럼프, ‘쓰레기 섬’ 발언 진화
- 기어 ‘주행’ 상태였는데…주차요금 내려던 50대 숨져
- 설악산 소나무 나이테로 ‘370년’ 기후 블랙박스 풀었다
- [단독]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실시간 감시?…“1년에 한 번 확인”
- 장보는 척 생필품 슬쩍…사실혼 부부 절도범 덜미
- 시속 200km로 ‘칼치기’ 폭주…“SNS 계정 팔로워 늘리려고”
- 도심 습격하고 무덤 파헤치고…야생 멧돼지 출몰 잇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