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자체 AI칩 개발 브로드컴·TSMC와 협력 [Geeks' Brief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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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에 자체 AI칩 생산을 맡긴다.
로이터통신이 "오픈AI가 칩 공급을 다변화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브로드컴과 자체 칩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자체 칩을 개발하면서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AMD에서의 AI 칩 조달 비중도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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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에 자체 AI칩 생산을 맡긴다. 칩 설계는 미국 팹리스 브로드컴이 맡는다. 로이터통신이 “오픈AI가 칩 공급을 다변화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브로드컴과 자체 칩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자체 칩을 개발하면서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AMD에서의 AI 칩 조달 비중도 높이기로 했다.
자체 칩 제조는 TSMC가 담당한다. 로이터는 “오픈AI는 여러 파운드리의 네트워크들로 이뤄진 고비용의 계획을 구상했지만, 비용과 시간의 문제로 이 야심 찬 계획을 포기하고 설계만 전담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고 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방대한 AI 칩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팹 네트워크’를 구상한 적 있다. 이를 위해 7조달러(약 9300조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AI 학습·추론의 기반인 거대언어모델(LLM)을 유지하려면 막대한 연산용 칩이 필수적이다. 엔비디아 A100, H100 같은 서버용 AI 연산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대표적이다. AI 회사들은 매년 칩 구입에 수십억달러를 쏟아붓는다. 오픈AI는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자체 AI 칩을 개발하고 AMD 칩도 사용하는 등 칩 공급을 다양화하겠다는 취지다. 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에만 AI 칩을 의존하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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