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계리 핵실험장 내부준비 끝내…ICBM 발사준비도”
[앵커]
우리 군 정보당국이 "미국 대선 전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고 국회에 보고 했습니다.
특히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준비도 거의 끝난 것으로 파악됐는데, 북한이 핵실험과 ICBM 발사라는 두 가지 카드를 동시에 들고 최종 도발시기를 저울질 중이란 보고가 나온 것입니다.
보도에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6년 전 북한이 폭파시켰다가 복구해 온 것으로 보이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3번갱도.
우리 군 정보당국은 북한이 이곳에서 7차 핵실험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핵실험장의 내부 준비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군 정보당국의 분석입니다.
[박선원/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 : "미국 대선 전에 북한의 핵 이슈를 부각하려고 하는 시도를 할 것이다. 이미 우라늄 농축 시설을 김정은이 방문을 했고 7차 핵실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군 정보당국이 또 하나 주목한 북한군 동향으로 거론한 건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입니다.
ICBM 시험발사 준비가 거의 끝난 걸로 보이고 도발 시기는 다음 달, 미 대선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달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동식발사대를 시찰하는 사진을 공개했는데 군 정보당국은 이 같은 이동식발사대가 이미 배치된 상황이라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다만, 현재 이동식발사대에 ICBM을 얹어 놓은 상태는 아니라고 봤습니다.
[이성권/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 : "지명을 명시할 수는 없습니다만 특정 지역에 텔(이동식 발사대)이 배치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기권 재진입을 위한 ICBM의 기술 검증을 위한 발사가 이뤄질 수 있다."]
군 정보당국은 또 김정은의 훈련기간 연장 지시로 북한군이 작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군사분계선 상에서의 분쟁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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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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