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배 안 타도"…파블로항공, 인천 섬지역서 드론배송 누적 74회

고석용 기자 2024. 10. 3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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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항공은 지난달부터 11월 말까지 '2024년 인천시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섬 드론배송 서비스를 실증하고 있다.

파블로항공은 "드론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면 덕적도 드론배송센터에서 대이작도까지 약 18분 만에 물품을 안전하게 전달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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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파블로항공 배송 드론이 생필품을 싣고 인천 섬지역 주민에게 배송을 시작했다. /사진=파블로항공

드론 스타트업 파블로항공이 지난달 25일부터 전날(29일)까지 한 달간 인천광역시 옹진군 섬 지역에서 누적 74회, 698.5km의 드론배송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30일 밝혔다.

파블로항공은 지난달부터 11월 말까지 '2024년 인천시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섬 드론배송 서비스를 실증하고 있다. 소야도 선착장, 대이작 바다쉼터, 자월도 캠핑장 인근 등 3곳의 배송 거점에서 소야도 1개소, 덕적도 6개소, 문갑도 1개소, 굴업도 1개소, 영흥도 1개소 총 10개소로 주문한 물품이 배달된다.

배송 품목은 3kg 이내의 250여가지 식료품과 생필품 등이다. 파블로항공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인 '올리버리'를 통해 주문하면 된다.

파블로항공은 "드론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면 덕적도 드론배송센터에서 대이작도까지 약 18분 만에 물품을 안전하게 전달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업시설이 부족한 대이작도에서는 그동안 생활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 배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인천항까지 나가야 했다.

대이작도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장을 보러 나가려면 하루를 모두 써야 했는데, 이제는 드론배송 덕분에 냉동 고기가 아닌 신선한 생고기를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는 "앞으로도 드론배송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옹진군을 비롯한 인천 지역의 물류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며 "드론 비행 특성상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항로를 철저히 설정하고, 통제 가능 범위 안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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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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