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안보실장, 영 국가안보보좌관과 '한-영 관계·북한 파병 대응' 논의

이기림 기자 2024. 10. 3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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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30일 영국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를 갖고 한-영 관계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신 실장은 "영국과는 스타머 총리 취임 후 6일 만에 양국 정상회담이 이뤄질 만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양국 정상이 채택한 역사적인 '다우닝가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며 '한-영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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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하기로
'러북 불법 군사협력' 비판…영국, 한국과 긴밀한 공조 강조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2024.10.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30일 영국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를 갖고 한-영 관계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신 실장은 이날 오후 팀 배로우 영국 국가안보보좌관의 요청으로 이같은 내용의 통화를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신 실장은 "영국과는 스타머 총리 취임 후 6일 만에 양국 정상회담이 이뤄질 만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양국 정상이 채택한 역사적인 '다우닝가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며 '한-영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배로우 보좌관은 이에 공감하며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또한 신 실장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러-북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은 한반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는 이를 좌시하지 않고 상황 진전 여하에 따라 실효적인 단계적 대응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로우 보좌관은 "유엔 헌장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이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위험한 행동"이라면서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어 "러-북 간 군사적 밀착에 대응하기 위해 영국으로서도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대한민국과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앞으로 상호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면서 국방, 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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