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는 "저 XX한테 패스하지 마"라더니…벤제마, 발롱도르 논란에 "로드리는 자격 없어" 헛소리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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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 벤제마(36·알 이티하드)가 2024 발롱도르 시상을 둘러싼 논란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레알 마드리드) 편을 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한 것에 불만을 품고 시상식 보이콧을 선언했다.
2022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발롱도르를 들어 올린 벤제마 또한 비니시우스 편을 들었다.
불과 몇 년 전 레알 마드리드에 막 합류한 비니시우스를 두고 "저 XX에게 패스하지 마"라며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놀라운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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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카림 벤제마(36·알 이티하드)가 2024 발롱도르 시상을 둘러싼 논란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레알 마드리드) 편을 들었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이 시상하는 발롱도르는 한 해 세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올해는 2023/24시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4연패와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우승을 견인한 로드리(28·맨시티)에게 상이 돌아갔다. 2, 3위는 각각 비니시우스와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차지했다.
그런데 논란이 끊이지 않는 모양새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한 것에 불만을 품고 시상식 보이콧을 선언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전원 불참했다.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이 "피해의식을 갖지 말라"며 일갈할 만큼 중대한 사안이다. 권위를 스스로 낮추는 '저열한 태도'인 셈이다.
비니시우스 역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필요하다면 열 배로 잘할 수 있다. 그들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기는가 하면 난데없이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단체사진을 업로드하는 행위로 빈축을 샀다.
영국 매체 '로이터'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에 맞서 싸운 것이 발롱도르 수상 불발로 이어졌다고 믿는다"며 "그의 관계자는 '축구계는 시스템에 맞서 싸우는 선수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지 않다'며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한 것은 인종차별 근절에 앞장선 일련의 행동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2022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발롱도르를 들어 올린 벤제마 또한 비니시우스 편을 들었다. 심지어 로드리를 평가절하하며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불과 몇 년 전 레알 마드리드에 막 합류한 비니시우스를 두고 "저 XX에게 패스하지 마"라며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놀라운 의견이다.
벤제마는 30일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와 인터뷰를 통해 "비니시우스와 대화했다. 많이 슬퍼하더라. 발롱도르를 수상할 자격이 있는 만큼 당연한 일"이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로드리에게 별 감정이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내가 TV로 볼 때 그는 '와!' 하고 외칠 정도로 놀라운 플레이를 하는 것 같지는 않다"며 발롱도르를 받은 로드리를 낮잡아보기까지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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