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 수순…스포츠공정위에 심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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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0일 체육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3번째 임기 도전 관련 심사를 위한 자료를 제출했다.
이 회장이 자료를 제출하면서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이기흥 회장을 포함해 3선 도전 의지를 나타낸 종목 단체 회장들을 대상으로 11월 초 소위원회를 열고 1차 심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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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0일 체육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3번째 임기 도전 관련 심사를 위한 자료를 제출했다.
2016년 10월 체육회장에 당선됐던 그는 2021년 1월 재선에 성공했고 내년 1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체육계 최대 관심사로 꼽히는 3선 도전 의지를 사실상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기흥 회장은 꾸준히 3선 도전에 대해 명확하게 입장을 드러낸 적은 없으나 스포츠공정위 심사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3번째 선거 출마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체육회 및 산하 단체 정관에 따르면 체육회장을 포함한 임원은 임기를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3선 이상 연임을 하려면 스포츠공정위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의 3연임 후보자 심의 기준은 △재정 기여 △주요 국제 대회 성적 △단체 평가 등 지표를 계량화해 평가한 결과 그 기여가 명확한 경우로 다소 애매모호하다.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예정돼 있으며, 12월 중 후보 등록이 진행된다.
이 회장이 자료를 제출하면서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이기흥 회장을 포함해 3선 도전 의지를 나타낸 종목 단체 회장들을 대상으로 11월 초 소위원회를 열고 1차 심사를 한다. 이어 전체 회의에서 선거 출마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여전히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회장의 3선 연임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절대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감을 나타낸 바 있다. 문체부는 지난달 체육회에 불공정한 임원의 연임 허용 심의 제도 개선을 권고하도록 했다.
이기흥 회장은 다음 달 2일까지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를 위해 현재 출국한 상태다.
한편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는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과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등이 출마 의사를 나타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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