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러시아 파병에 英 안보보좌관 "한국과 긴밀 공조"

김학재 2024. 10. 3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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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30일 오후 팀 배로우 영국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를 갖고 한-영 관계 및 북한의 러시아 파병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신 실장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러북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은 한반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면서 "우리 정부는 이를 좌시하지 않고 상황 진전 여하에 따라 실효적인 단계적 대응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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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안보실장, 팀 배로우 영국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
신 실장 "상황에 따라 실효적 단계적 대응 조치"
배로우 보좌관 "북한 러 파병, 상황 더 악화시키는 행동"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시작에 앞서 자료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30일 오후 팀 배로우 영국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를 갖고 한-영 관계 및 북한의 러시아 파병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신 실장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러북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은 한반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면서 "우리 정부는 이를 좌시하지 않고 상황 진전 여하에 따라 실효적인 단계적 대응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배로우 보좌관은 "유엔헌장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이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배로우 보좌관은 "러북 간 군사적 밀착에 대응하기 위해 영국으로서도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대한민국과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겠다"면서 강조했고, 양측은 앞으로 상호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면서 국방 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외에도 신 실장은 지난해 11월 양국 정상이 채택한 '다우닝가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며 '한-영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고, 배로우 보좌관은 적극적인 공감을 표하며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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