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이더 이후 최고 영향력” 극찬 받은 황인범, ‘라이벌’ 아약스 잡고 네덜란드 점령 ‘정조준’

박진우 기자 2024. 10. 3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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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전설' 웨슬리 스네이더와 비견된 황인범.

네덜란드 매체 'FR12.nl'은 29일 페예노르트의 상승세 원인을 분석하며, 그 주역으로 황인범을 짚었다.

다른 현지 매체는 아약스전에서도 황인범이 부동의 선발로 나설 것이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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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네덜란드의 ‘전설’ 웨슬리 스네이더와 비견된 황인범. ‘라이벌’ 아약스를 잡고 네덜란드 점령에 나선다.


페예노르트는 31일 오전 2시(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4라운드(순연)에서 ‘라이벌’ 아약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페예노르트는 5승 4무(승점 19점)로 4위, 아약스는 6승 1무 1패(승점 19점)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페예노르트와 아약스는 오래 전부터 강력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왔다. 두 팀간의 맞대결은 일명 ‘더 클라시케르’라 불린다. 두 팀은 에레디비시에서 오랜 명문으로 손꼽히며, 오랜 세월 동안 우승 패권을 두고 치열한 혈투를 펼쳤다. 현재 아약스는 리그 4연승을 달리며 최고의 기세를 올리고 있다. 페예노르트 또한 9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기에, 양 팀에게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경기를 앞두고 황인범을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네덜란드 매체 ‘FR12.nl’은 29일 페예노르트의 상승세 원인을 분석하며, 그 주역으로 황인범을 짚었다. 매체는 과거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했던 카림 엘 아흐마디의 말을 전하며 신빙성을 더했다. 아흐마디는 황인범을 언급하며 “스네이더 이후 경기장에서 좌측과 우측을 동시에 잘 다루는 선수를 거의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스네이더 만큼의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황인범은 퀸턴 팀버, 안토니 밀람보와 함께 페예노르트의 중원을 지키고 있다. 황인범은 이전 소속팀과는 달리, 후방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황인범은 강점인 양발을 활용한 전진 패스를 통해 공격 전개의 ‘시발점’ 역할을 하고 있다. 동시에 수비시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며 넓은 범위를 커버하기도 한다.


매체는 ‘Dit Was Het Weekend’에 출연한 케레스 페레즈의 말도 함께 전했다. 페레즈는 “황인범이 영입되기 전까지, 센터백들은 공을 전진시키지 못했다. 모든 책임은 팀버에게 전가됐다. 그러다 보니 종종 서두르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항상 황인범이 시발점 역할을 한다. 그 덕에 센터백들은 한층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며 황인범의 조율 능력을 극찬했다.


다른 현지 매체는 아약스전에서도 황인범이 부동의 선발로 나설 것이라 예측했다. 네덜란드 매체 ‘풋발프리미어’는 29일 “페예노르트의 미드필더 라인은 최근 몇 주 동안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므로 프리스케 감독은 변화를 가져가지 않을 것이다. 황인범과 밀람보는 반드시 선발 명단에 포함될 것이다”라며 황인범의 선발 출격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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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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