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편의’ 버스중앙차로제 추진…기대와 과제는?
[KBS 전주] [앵커]
전주시가 시내버스 전용차로를 만드는 이른바 'BRT(비알티)' 사업을 추진합니다.
이르면 내년쯤 첫선을 보일 예정인 가운데, 기대와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내버스가 다른 차량과 섞이지 않고, 시원스레 내달립니다.
서울과 부산, 세종 등에서 시행 중인 버스중앙전용차로제 BRT 구간입니다.
배차 간격과 운행 시간이 단축되고, 급정거, 급출발, 무정차 같은 고질적인 민원도 줄어듭니다.
[백미영/전주시 버스정책과장 :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환경을 만들면 시내버스가 경쟁력을 확보해서 대중교통 활성화는 물론 기후 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주시는 4백80억 원을 투입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도입합니다.
첫 사업 대안은 전주 기린대로.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있는 호남제일문부터 한옥마을까지 10킬로미터 구간입니다.
버스전용차로와 승강장, 횡단보도와 녹지 등을 조성하고 상습 정체 구간의 신호 체계도 개선합니다.
BRT를 도입하면 주요 구간의 도착 시간이 최대 6분 줄고, 버스 수송 분담률은 1.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매출 하락을 우려하는 택시업계의 반발과 공사 기간 극심한 교통 혼잡 등이 우려됩니다.
[문지현/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준비를 얼마만큼 시민과 적극적으로 할 것인가, 혹은 시민을 얼마만큼 설득할 것인가, 이것은 홍보 차원이 아니고요."]
백제대로와 송천중앙로 등 신규 노선 발굴과 다른 교통 수단과 연계 등 중장기적 종합 계획도 세워야 합니다.
[김상엽/전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교통공학 : "우선 BRT 사업 하나만으로 대중교통 서비스를 완벽하게 개선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전주시가 계획하고 있는 2단계, 3단계 사업도 충분히 진행해야 할 것 같고요."]
내년 첫선을 보이는 BRT가 전주시 대중교통 체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유진휘 기자 (yu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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