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 공초왓서 4·3 희생자 추정 유해 4구 발굴
채승민 2024. 10. 30. 21:49
[KBS 제주]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이른바 '공초왓'에서 4·3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 4구가 발굴됐습니다.
제주도와 4·3평화재단은 1999년 공초왓 토지 소유자가 경지 정리를 하던 중 무연분묘 5기를 발견해 현재 위치로 이장했고, 이후 이 무덤 5기를 발굴한 결과 모두 4구의 유해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와 4·3평화재단은 무덤들이 4·3 당시 애월읍, 한림읍 주민들의 피난처인 한대오름 인근에 있고, 이장 추정지에서 탄피 등이 발견돼 4·3 희생자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제주도는 내일(31일) 유족회 주관으로 운구제례를 거행한 뒤 유전자 감식을 할 계획입니다.
채승민 기자 (smch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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